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영부영 직장인
취직을 했다.
글도,브런치도,작가를 꿈꿨던 나도,
천연덕스럽게 지웠다.
끙끙거리며 쥐고 온 무언가를저 멀리 던져 버리고 말았는데도,
꽤나 멀쩡하게웃고,밥을 먹고,사람들을 만난다.
더 이상 분개하지 않는다.
초조하거나 고민스럽지 않는다.
힘이 든다면 야근 때문이지,글을 쓰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다.난 지금 몹시 평온하다.
아무렇지도 않다.
그때보다 더 닳은 게 있다면
신용카드 뒤편에 붙은 마그네틱일까,
내 가슴일까.
진짜 백조를 꿈꾸는 이의 은밀한 상(想)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