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홍콩-일본, 경제 지표의 하락 경고등 켜졌다

아시아 경제 어디로

Mar 25. 2025

[Thebcstory 경제이슈분석]

한국-중국-홍콩-일본, 경제 지표의 하락 경고등 켜졌다

아시아 경제 어디로

� 한국 소비자 심리 하락 2025년 3월 한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3.4로 하락하며 전월(95.2) 대비 약세를 보였습니다. 현재 생활 수준에 대한 신뢰는 유지되었지만, 미래 전망과 가계 소득 기대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특히 미래 경제 상황에 대한 기대는 3포인트 하락한 70으로 떨어져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2.7%로 유지되었으나, 가계 지출 전망의 하락(104)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내수 회복이 여전히 더딘 상황임을 시사합니다.

� 중국 주식 시장과 경제 압력 중국 증시는 미국의 관세 압박과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상하이 종합 지수와 심천 구성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으며, 주요 기술주와 산업 관련 주식들이 큰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5%의 GDP 성장 목표와 더불어 재정 적자를 확대해 내수를 부양하려는 계획을 내놓았지만, 미국의 새로운 관세가 전력, 운송, 부동산, 소비재 등 핵심 산업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재정수입이 1.6% 감소한 것도 이러한 경기 둔화의 여파로 보이며, 재정 지출 확대가 경기 부양에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해야 합니다.

� 홍콩 시장과 글로벌 영향 홍콩 증시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과 중국의 디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우려로 2% 급락했습니다. 특히 기술, 소비자, 금융 섹터가 타격을 받으며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인 보스틱의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이 단 한 번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국가에 관세 면제를 시사했지만, 중국과 홍콩 시장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입니다.

� 일본 엔화 약세와 통화 정책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지속하며 150.7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미국의 견조한 경제 지표와 트럼프 대통령의 신중한 관세 정책이 달러 강세를 유지시키면서 엔화 가치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은행(BOJ) 의사록에서는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 추세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일부 위원은 2025 회계연도 하반기에는 금리가 1%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BOJ가 관세 인상에 따른 글로벌 파급 효과를 면밀히 평가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 종합 분석 한국, 중국, 홍콩, 일본을 둘러싼 경제 흐름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소비자 심리 하락과 중국의 재정 수입 감소, 홍콩 증시 급락, 일본 엔화 약세는 모두 연쇄적으로 연결된 현상입니다. 특히 중국의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이 미국 관세의 충격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가 향후 동아시아 경제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