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프리랜서가 살아가는 법
한 달에 한 번 이른 아침 일곱 시에 일곱 명의 여사장들이 만나는 모임이 있다.
여사장모닝
벌써 열 네번째 모임을 가졌다.
각자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전문성으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리들의 공통점은 바로
여자, 사장, 똘끼다.
여자로서 하기 힘들다는 공사현장을 누비며 사용자중심 서비스디자인이 어떤 것인지를 명료하게 보여주고 있는 공간디자이너 위아카이 노OO 대표
앱과 웹도 구분하기 어려운 일반인들에게 잘나가는 앱을 소개하기도 하고, 온라인 서비스 마케팅의 진수를 과감하게 펼치고 있는 캘커타 커뮤니케이션즈 고OO 대표
한국보다 외국 사용자들에게 더 높은 환호를 받고 있는 코워킹 & 코리빙 커뮤니티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하이브아레나 황OO 대표
음식이라면 먹는 것 외에는 문외한인 내게도 식문화의 품격과 격조가 우리 삶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것을 달라지게 만들 수 있는지를 당당히 보여주는 다이어리R 이OO 대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을 넘어 시각장애인들의 원활한 웹접근성과 웹사용성까지 고려한 웹구축서비스를 추구하는 에쓰앤씨랩 장OO대표
잘나가던 외국계회사를 나와 꽃과 대화하고 꽃을 통해 개인과 조직의 본질과 차이를 찾아주는 수다F.A.T 손OO대표,
20년간 조경현장을 누비며 실무를 익히고 이제 인터넷으로 연결된 첨단 조경산업시대에 최첨단 IT를 접목한 특화공간설계의 얼리버드로 청사표를 던진 세림조경 & 성하연구소 조OO 대표
퍼스널브랜드 구축과 매니지먼트로 개인과 개인, 개인과 기업, 기업과 기업을 연결하고 옴니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마케팅과 프로젝트로 O2O 영향력을 만들어 디지털평판경제시대를 책임져주고 있는 엠유 조OO 대표
화려한 프로필과 다양한 업무 분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의 교집합이 되는 요소 덕분에 우리는 1년을 넘게 만나오고 있다.
때론 자랑할만한 성과로 서로 칭찬과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때론 거래처, 클라이언트, 파트너, 직원 심지어 세금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때론 소소한 가정사를 격려하고 위로하기도 하고
그렇게 우린 홀로 천천히 여유롭게 각자의 인생길을 가는 여사장들이다.
가끔은 함께 이벤트를 만들기도 한다.
위아카이 노미경 대표가 한달에 한 번 여는 #HSS:Human Space Society 에 공간의 개념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창조한 여사장들의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세미나를 여는 것이다.
2017년 9월 19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3명의 여사장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스스로 정의한 공간을 어떻게 채워가는지를 들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무소속, 프리랜서, 계약, 프로젝트, 디지털노마드, 포트폴리오, IOT, 앙트러프러너, 협엽, 네트워크
미래의 일자리가 바뀌어 다양한 형태로 일을 해야 하는 우리 모두에게
홀로 천천히 여유롭게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들과의 소소한 네트워크가 얼마나 필요한지 아는가?
오늘 하루쯤은 꽃과 차를 사이에 두고
소소한 수다로 인생을 즐길 여유 한 자락을 자신에게 선물하는 하루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