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이 도로 한가운데에서

MOLESKINE Diary│때론 삶과 죽음사이에서 생각합니다.

by 블랙에디션

혼자 문득 생각에 잠깁니다.

멍 때리는 소중한 시간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봅니다.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걸까?"라는 질문에

누구나가 대답을 할 수 있는 질문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혼자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걸까?"라는 질문에

그 누구도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일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은 무엇 때문에 살아가는 걸까?"라는 질문에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대답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 가?"라는 질문에

결국 혼자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두 명이 된다는 것이

삶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에

사랑을 하고 싶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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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이 도로 한가운데에서

오지도 않는 미래의 당신과 나를 기다립니다.


이 도로는 차가 거의 안 다닙니다.

이 도로는 사람이 걸을 수 없는 곳에 존재합니다.

이 도로에서 길을 잃으면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이 도로에서 길을 잃어 구조를 요청해도 찾기가 힘듭니다.


이 도로를 운전할 때엔

무조건 마지막 주유를 가득 넣고 운전해야 합니다.


이 도로를 운전할 때엔

무조건 차량 정비를 완벽하게 하고 운전해야 합니다.

운전 중에 차가 고장 나거나, 사고가 나면

구조를 요청해도 생존과 시간의 사투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도로는 극적으로 기온차가 심해서

4계절에도 언제나 저체온으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 도로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이 도로의 역사를 잘 아는 사람들은

언제나 마음속에서 이 도로를 위해 별이 된 사람들을 생각하고

안전하게 낮에만 다닙니다.


그러한 이 도로에서

비상등을 킨 채 시동은 끄지 않고

한쪽에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고

차문을 열어 놓은 채 내립니다.


여차하면 바로 차에 타 이동해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야생 동물들도 가끔은 마주칩니다.

그래서 이 도로는 항상 긴박하게 무언가 돌아갑니다.


도로 한가운데 서서

풍경을 바라봅니다.


이 도로를 만든 이름 모를 사람들의 영혼에 대해

잠시 고개 숙여 묵념을 합니다.


그리고

다시 이 아름다운 풍경을 봅니다.


가만히 주변의 소리들을 듣습니다.

나무들 사이로 들리는 산들바람뿐.


때론 삶과 죽음은 이렇게

하나의 차이일 뿐.


혼자 살아가는 세상보다는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가는 세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그냥 느끼게 되는 세상입니다.


아무도 없는 이 도로 한가운데에서

우리나라의 위험한 도로를 만들어간 사람들에게

존경심을 담아 한 장의 사진을 담아봅니다.


그리고

그런 도로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혼자 질문과 답을

길 위에서 생각해 봅니다.


두려움이 있을 때

그 두려움을 완벽하게 잊게 해주는 유일한 것이

바로 사랑하는 당신이

내 곁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사랑에 인생도 같이 빠진다는 것이고

사랑에 스며든다는 것은

보고 싶은 사람이 나에게도 생겼다는 것에

행복함을 가슴 깊이 가지게 될 겁니다.


이 도로 한가운데 서서

아무도 없는

혼자 있는 두려움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 가?"라는 질문에

당신만을 위해서 살아갈 거예요.라고 대답할 겁니다.





아무도 없는 이 도로 한가운데에서

MOLESKINE Diary│때론 삶과 죽음사이에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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