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들이 간간히 키 높은 숲 위로 스쳐 번지고
새소리와 걷는 발자국 소리만 들릴 때
유난히 빛이 비치는 자리 앞에
멈춥니다.
빛나는 가을 잎을 보면서
당신이 기분 좋아 크게 웃는 모습을 생각합니다.
사랑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옵니다.
다만, 인연과 운명이 아닐 때엔
오래가지는 않을 겁니다.
좋아해서 만나는 것은
당신이 내가 가지지 못한
유일하게 빛나는 부분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사랑하게 되면,
그렇게 그 자리에서 빛나는 것들에 대해
더 빛날 수 있도록 해주려 합니다.
잎은 떨어져 그 자리에서 낙엽이 되지만,
그 잎을 비치던 햇살은 여전히
그 자리와 떨어진 낙엽을 비칩니다.
사랑은 그렇게 평범하고 자연스럽게
빛이 비치는 우리들의 자리에 올 때
그대로 안아주는 당신과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빛이 비치는 자리에는 언제나 우리들이 있기를...
빛이 비치는 자리에
THE BRUNCH STORY│아무도 없는 숲 속을 걷다가 빛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