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에 예민한 것, 외국 영화를 볼 때 어떻게 번역했는지 궁금해 자막을 확인하는 것, 검정색 옷을 즐겨 입으며 무색무취로 소통이 필요한 누군가의 입과 귀 그 이상의 존재감은 원치 않는 것은 나 또한 같은 동시통역사로서 공통점인 것같다. 정치인, 기자, 소설가의 에세이는 시중에 많이 있는 편인 반면 통역사의 에세이는 흔치 않아서 호기심을 갖고 읽었다. 깔끔담백한 발음을 하기 위해 복식호흡을 하고 배에 힘을 주는 점, 좋은 표현이나 생소한 단어는 암기하고 또 암기해야 하며 꾸준히 공부하고 연습하는 점, 내가 말하는데서 통역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점은 내가 본받아 더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