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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금이 참 좋습니다 Sep 06. 2015

무뇌_2

 밍밍한 하루

 시답지  않아 하다

 남의 큰 시련 앞에

 두 손 가지런히 모아

 감사 기도 올리고


 왜 이리 사는 게 힘들어

 저주를 억수같이 퍼붓다

 누군가 생을 고할 때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무사한 하루를 안도하지


 그때 뿐

 그래서 신이

 우리가 잊지 않도록

 주신 것을 걷어가시는지도



_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가는 그가 감사함을 느끼는 깊이에 달려 있다. - 존 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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