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뇌_2

밍밍한 하루

시답지 않아 하다

남의 큰 시련 앞에

두 손 가지런히 모아

감사 기도 올리고


왜 이리 사는 게 힘들어

저주를 억수같이 퍼붓다

누군가 생을 고할 때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무사한 하루를 안도하지


그때 뿐

그래서 신이

우리가 잊지 않도록

주신 것을 걷어가시는지도



_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가는 그가 감사함을 느끼는 깊이에 달려 있다. - 존 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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