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디에디트 Jul 05. 2019

턴테이블에 필요한 스피커 꿀팁

턴테이블 입문자를 위해

안녕, 난 디에디트에 턴테이블 시리즈를 기획해서 고생하고 있는 객원 필자 기즈모다.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턴테이블에 음악을 듣기 위해 필요한 좀 더 심층적인 정보를 알아볼까 한다. 먼저 여기를 클릭해서 지난번 1편을 복습해 보자.  


1편: 아직도 턴테이블 음악을 듣는 사람들(입문 편)

2편: 턴테이블에 필요한 스피커와 그 밖의 것들(고급 편)

3편: 추천 바이닐 베스트

4편: 턴테이블과 바이닐에 관한 10가지 Q&A


1 편에서 우리는 턴테이블 음악을 듣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것을 배웠다. 턴테이블이 있어야 하고 스피커가 있어야 한다는 거다. 다만 초보자들은 편의를 위해 ‘포노앰프 내장형 턴테이블‘과 ‘액티브 스피커‘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얘기했다. 이 정도만 있어도 입문해서 음악 듣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아니, 사람에 따라서는 평생 이 정도 시스템만 갖춰도 음악 듣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바이닐과 턴테이블은 꽤 예민하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처럼 예민하고 어디로 튈지 모른다. 다루는 방법을 익히면 좋다. 그래서 이번 편은 심화 과정이다. 관리하는 방법과 음질을 향상시키는 법, 주의해야 할 점을 자세하게 적었다. 다만 초보자들을 위해 아주 쉽게 설명하기 때문에 정밀한 설명보다는 간략한 설명, 또는 이해하기 쉽게 축약된 부분이 있다. 전문가분들은 부들부들 떨지 말고 넘어 가주길. 혹여 개념이 완전히 틀린 부분만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바이닐 관리 5가지만 기억하자



바이닐은 플라스틱(정확히는 염화비닐)으로 만들어졌다. 플라스틱은 썩지 않지만, 대신 열을 받으면 휘고 흠집이 나기도 쉽다. 따라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바이닐에 모든 음원 정보가 들어 있기 때문에 바이닐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당연히 소리가 안 좋아진다. 바이닐을 관리하는 방법이 턴테이블 음악 듣기의 시작이다.


1. 똑바로 세워서 보관하자


[눕혀서 보관하지 말고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건조한 곳에 세워서 보관하는 게 좋다]


바이닐을 쌓아서 보관하는 사람도 있는데 위에 무거운 것이 쌓이게 되면 압력을 받고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휠 수 있다. 비스듬히 세워 둬도 휠 수 있다. 따라서 하나하나의 음반이 힘을 받지 않도록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플라스틱에는 정전기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먼지가 달라붙기도 쉽다. 따라서 바이닐을 들은 이후에는 반드시 자켓 안에 넣어둬야 한다.


2. 직사광선을 피하자



태양은 식물을 자라게 하는 작은 장점이 있는 항성이지만 단점도 많다. 특히 태양이 뿜는 직사광선을 받으면 온도가 올라가고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면 플라스틱의 변형을 가져온다. 따라서 바이닐을 세워 두더라도 되도록이면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온도가 많이 올라가는 앰프 옆에 두거나 난로 옆에 둬도 좋지 않다. 되도록이면 40도를 넘지 않는 공간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3. 습기도 피하자


[바이닐에게 가장 좋지 않은 환경]


당연한 말이지만 습기도 피해야 한다. 습기가 심하면 곰팡이가 필 수 있는데 곰팡이가 핀 음반은 제대로 재생이 힘들뿐더러 바늘까지 망칠 수 있다. 따라서 물에 젖거나 수분을 많이 머금었다면 반드시 클리너로 닦아주고 잘 말린 후에 자켓에 넣어둬야 한다.


4. 소리골 부분을 손으로 짚지 말자


[이렇게 짚는 게 모범적인 방법이다]


손에는 온갖 불결한 것과 세균, 곰팡이균 등이 묻어 있다. 이 손으로 바이닐의 소리골을 잡으면 기름기나 수분과 함께 세균, 곰팡이균이 옮겨 갈 수 있다. 그리고 자켓 안에 들어가면 온갖 화학작용과 빅뱅이 펼쳐질 수 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바이닐의 양쪽 끝을 잡아 이동하고 라벨 부분에만 손을 대는 것이 좋다.


5. 듣기 전에 닦아주자


[이런 브러쉬는 오픈마켓에서 1~3만 원 수준이다]

아무리  보관해도 바이닐에는 먼지가 앉기 마련이다 먼지를 없애기 위해 입으로 바람을 불기도 하는데 바람과 함께 날아간 침이 바이닐을 망치게  수도 있다오픈마켓에는 LP 청소 브러쉬를 팔고 있다턴테이블에 바이닐을 올려놓고 바늘을 올리기 전에 청소 브러쉬로 정성스럽게 닦아주자이토록 불편한 바이닐을 굳이 들어야 속이 후련한가그렇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 보자.


턴테이블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턴테이블은 바이닐의 소리골에서 음원을 읽어내 재생하는 장치다. 따라서 턴테이블을 잘 알아야 제대로 된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음질을 향상시키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수평은 기본


[이런 수평계를 턴테이블에 올려놓고 여러 곳으로 움직이며 수평이 맞는지 확인하자]


바이닐은 턴테이블 위에 올라가 끊임없이 회전해야 음악이 재생된다. 그런데 턴테이블을 수평이 맞지 않는 곳에 설치했다면? 회전이 불규칙해지고 심지어 음악을 제대로 들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수평계를 이용해 수평이 맞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수평이 맞지 않으면 턴테이블 받침대를 돌려가며 수평을 맞춰주자. 스마트폰 앱을 깔아도 대강 수평은 측정할 수 있지만 좀 더 정밀하게 측정하려면 별도로 수평계를 구입해야 한다. 여기 링크의 제품 정도를 추천한다. 


2. 턴테이블 진동을 최소화하자


[진동방지를 제대로 한 턴테이블, ‘클레어오디오 스테이트먼트 V2’, 가격은 약 1억 3,000만원이다]

진동 방지를 제대로 하면 돈도 많이 들고 까다로워진다. 하지만 소리는 확실히 나아진다. 턴테이블 음질 저하의 최대 적은 진동이다. 진동을 줄이는 방법 중에 가장 좋은 것은 턴테이블 아래에 진동방지 대책을 하는 거다. 오디오 좋아하는 사람들은 턴테이블 크기의 대리석을 밑에 깔기도 한다. 오디오펜스라는 회사에서는 턴테이블용 방진매트를 팔기도 한다. 돈을 쓰기 싫다면 되도록 턴테이블을 단단하고 안정적인 곳에 설치하는 게 좋다. 고급 턴테이블일수록 진동방지에 목숨을 건다. 


3. 바늘 청소와 교체하기


턴테이블의 바늘은 음원을 읽어내는 아주 중요한 부품이다. 따라서 바늘에 이물질이 껴있다면 음악을 제대로 들을 수 없다. 음악을 들은 후에 바늘을 붓으로 살살 털어내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카트리지 청소 클리닝액‘을 구입해 청소해 주면 된다. 청소 클리닝액의 가격은 1만 5,000원쯤 한다. 돈이 아깝다면 그냥 붓 같은 거로 살살 털어줘도 된다. 

바늘은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이라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바늘의 수명은 400시간 정도라고 한다. 하루 1시간씩 듣는다면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 들을 수 있다. 보통 2년마다 한 번씩 교체해주면 된다. 지난번에 소개한 5개의 턴테이블은 전부 MM형 카트리지라서 바늘만 따로 교체할 수 있다. 따라서 카트리지+바늘 패키지를 사지 말고 바늘만 구입하면 된다. 오디오테크니카 바늘은 1~3만 원 정도 한다. 자신의 카트리지와 호환되는 바늘을 구입하면 되는데 데논, 슈어, 오디오테크니카 등에서 바늘을 판다. 교체 방법은 유튜브를 보면 나와 있다. 아주 쉽다.



4. 카트리지 교체하기


초보자는 넘어가도 무방하다. 지난번에 5개의 턴테이블을 소개했는데 대부분 바늘만 교체할 수 있는 MM(Moving Magnet)형 카트리지다. 관리가 쉽고 나중에 바늘 수명이 다하면 바늘만 교체하면 된다. 다만 MM형 카트리지는 음질의 개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걸 좀 더 좋은카트리지로 교환해 주면 소리가 향상된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카트리지는 ‘오토폰 MM 카트리지‘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6만 5,000원부터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데 대부분 모델이 지난번 소개한 5위 턴테이블보다 더 비싸다. 턴테이블보다 비싼 카트리지라니, 이해가 가지 않겠지만 오디오의 세계가 그렇다. 미안하다. 내가 잘못한 것은 아니지만 왠지 미안하다.

[오토폰 2M 레드, MM카트리지로 음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좋은 옵션이다]

MC(Moving Coil)카트리지는 고급 유저를 위한 옵션이다. MM카트리지를 MC(Moving Coil)카트리지로 교체하면 일반적으로 해상력이 상승하고 화사한 소리가 난다. 그런데 MC카트리지로 교체하게 되면 내장된 포노앰프로는 안되고 별도의 포노앰프를 또 구입해야 한다. 따라서 포노앰프 구입비용이 추가된다. 게다가 MC카트리지는 대부분 비싸고 무거워서 보급형 턴테이블에는 장착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또한 구조상 바늘만 교체할 수 없기 때문에 수명이 다하면 카트리지를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 1~2년마다 수십만 원이 깨지는 셈이다. 따라서 초보자는 MM과 MC 카트리지가 다르다는 것만 이해하고 넘어가자.


5. 톤암에 대한 상식


[가장 비싼 편에 속하는 교체형 톤암, Glanz MH-124SD, 가격은 약 2,000만 원이다]


톤암도 모델에 따라서는 교체가 가능한 부품이다. 그런데 교체형 톤암들은 워낙 비싸고 사용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접근하지않는 게 좋다. 지난번 소개한 턴테이블들은 ‘스태틱 밸런스형’ 톤암이라고 해서 교체가 불가하고 별도로 조작할 필요가 없는 모델들이 대부분이다. 대신 데논, 레가, 야마하 등은 톤암에 침압 조절 기능이 있어 카트리지를 교체해도 초보자가 쉽게 조정 가능하다. 오디오테크니카도 AT-L120 모델부터는 침압 조절 기능이 내장돼 있다. 침압 조절 기능이 있는 모델들은 초보자에서 중급으로 올라가더라도 계속 쓸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취미생활을 원한다면 처음부터 침압 조절 기능이 있는 턴테이블을 사는 것이 좋다.



음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스피커 세팅법


이제 바이닐과 턴테이블에 대해 많은 것을 익혔다. 나머지는 본격적인 오디오의 영역이다. 이제부터는 앰프와 스피커 매칭 등 가산 탕진의 영역이다. 사실 이 부분은 정답이 없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개미지옥에서 허우적댄다.


내가 조언해주고 싶은 말은 오디오의 음색을 듣지 말고 음악을 들으라는 거다. 적당한 수준에서 타협하고 간편하면서도 어느 정도의 음질만 내어 주는 선에서 타협해야 한다. 본질은 음악이지 소리가 아니니까. 기본적으로 좋은 음질을 즐기는 방법과 마지막으로 추천 조합을 소개한다.


1. 스피커 위치는 귀 높이로



스피커는 어느 위치에 놓는 게 가장 좋을까? 정답은 귀 높이다. 스피커를 얼굴이라고 생각하자. 누군가의 말을 잘 들으려면 상대방과 대면하는 게 좋다. 따라서 귀 높이와 스피커가 일치하는 게 가장 좋은 음악을 듣는 방법이다. 다만 스피커의 높이를 높이기 위해서 허접한 받침대 위에 올리지 말고 단단하고 진동이 없는 받침대나 탁자 위에 올려 두는 게 좋다. 스파이크나 받침대가 없는 스피커는 다이소에서 파는 도어충격 패드를 바닥 면에 4개씩 붙이면 불필요한 진동을 잡아주어 소리가 더 나아진다.


2. 스피커 사이 간격은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다


두 덩이로 나누어진 스피커 사이는 얼마나 띄워 놓으면 좋을까? 정답은 스피커와 듣는 사람 사이에 정삼각형을 그렸을 때의 간격이다. 즉 내가 주로 듣는 위치가 스피커에서 3m 정도 떨어져 있다면 스피커 사이 거리는 3~4m 사이가 좋다. 그런데 일반 집에서는 이렇게 멀리 떨어트려놓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최대한 많은 거리를 띄워 놓는 게 좋다. 그래서 오디오의 끝은 이사라는 말이 생겼다.


3. 스피커 주변 장애물은 최소한으로


[이상적인 오디오 세팅의 예, 불가능하지만 비슷하게 해보자. 사진은 FM 어쿠스틱 오디오 세트. 세트 가격은 13억 원대다]


스피커는 앞쪽에 유닛이 있지만 실제로는 옆과 뒤, 사방으로 음악이 나간다. 그래서 스피커 주변에 장애물이 있으면 음상이 흐트러진다. 특히 거울이나 창문이 스피커 주변에 있으면 반사가 심해 제소리가 나지 않는다. 흡음재나 반사판 튜닝까지는 힘들다면 되도록 스피커 주변에 장애물을 없애는 게 좋다. 커튼을 치고 바닥에 카펫이 깔린 방이 가장 뛰어난 음질을 들려준다.



4. 스피커 케이블을 바꾸면 소리가 바뀐다


허접한 스피커 케이블을 쓰면 소리의 질이 좋지 못하다. 따라서 스피커 케이블만 1~2만 원대 선으로 바꿔줘도 소리의 질이 좋아진다. 저렴한 가격에 많이 쓰는 케이블은 ‘카나레 스피커 케이블’이 있다. 다만 케이블 바꿈질에 너무 집중하지는 말자.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소리를 들으려는 게 아니라 음악을 들으려는 거다.

이제 기초적인 지식은 모두 배웠다. 이제 1편에서 추천한 제품들 위주로 그냥 그대로 구입하면 되는 세트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다.




입문형/중급형/무선형


1. 입문형(60만 원대)


경제적이고 가장 쉽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음질


구성: 오디오테크니카 AT-LP60X + 에이원오디오 오로라1(스피커) + VTA-2 진공관 프리앰프


저렴하면서도 생각보다 뛰어난 조합이다. 오디오테크니카 AT-LP60X는 턴테이블 초보자들을 위한 완전 자동 턴테이블면서 그냥 전원만 꽂으면 소리가 나오는 편리한 제품이다. 여기에 해상력이 뛰어나고 음상이 뚜렷한 오로라1 스피커의 조합은 바이닐에 담긴 정보를 남김없이 재생해 낸다.


소리가 좀 차갑고 따뜻함이 부족하게 느껴진다면 감성을 위해 에이원오디오 VTA-2 진공관 앰프를 연결해 주면 살짝 따스한 소리를 즐길 수있다. 진공관 앰프, 턴테이블, 스테레오 유선 스피커 조합임에도 모두 플러그앤플레이(전원만 꽂으면 바로 재생) 방식이라 세팅해 줄 것이 거의 없어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조합이다. 디에디트 독자분들을 위해 현재 위 구성을 공동구매 중이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여하시길. 오디오테크니카 AT-LP60X 공동구매 링크는 여기, 오로라오디오 공동구매 링크는 여기.



2. 중급형(100만 원대)


턴테이블의 수준을 높인 탄탄한 음질


구성: 데논 DP-400 + 마그낫 멀티모니터 220


프로패셔널 턴테이블로 유명한 데논이 중급 유저들을 위해 출시한 모델이다. 데논 DP-400은 별다른 설정이 필요 없는 편리한 턴테이블이지만 뛰어난 음질과 정확한 회전속도를 가졌다. 게다가 침압 조절이 가능하고 안티스케이팅 다이얼까지 갖췄다. 추후에 오디오에 더 빠지더라도 업그레이드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또한 오토 리프트, 오토 스톱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추후에 카트리지를 교환해서 음질을 높일 수도 있고 포노앰프를 추가해도 좋다.


마그낫 멀티모니터 220은 분리도가 뛰어나고 중역대가 좋은 모델로 모니터 성향이 강해서 포노앰프가 추가되거나 카트리지 교환 시에 음질 변화를 느끼기 좋다. 만약 소리가 차갑게 느껴진다면 에이원오디오 VTA-2 진공관 앰프를 추가하면 따뜻한 음색을 즐기기도 좋다.



3. 무선형 (150만 원대)


완전 무선 구성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완벽한 결합



구성: 야마하 TT-N503 + 루악 MR1 mk2


별도의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기 힘든 원룸이나 소형 공간에서 빛을 발하는 조합이다. 야마하 TT-N503은 블루투스와 무선랜을 내장한 네트워크 턴테이블이다. 기본 음질도 뛰어나지만 바이닐을 즐기다가 NAS를 통해 네트워크 음악 감상도 가능하고 인터넷 라디오, 디저(Deezer)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턴테이블만 따로 시스템을 갖추기 힘들 경우에는 이런 올인원 제품이 유리하다.


루악오디오 MR1 블루투스 스피커는 무선으로 야마하 TT-N503과 무선연결로 즐길 수 있다. APT-X를 지원해 고음질로 재생이 가능하고 AB아날로그 앰프를 내장하여 자연스럽고 풍성한 아날로그 음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크기가 작아서 공간이 협소해도 설치가 간편하고 작은크기에서 느끼기 힘든 풍성한 저역을 가진 점이 강점이다. 


이 이상의 영역으로 가면 인티앰프나 프리, 파워앰프 등을 구입해야 하고 오디오가 본격적인 공부 대상이 된다. 정답도 없고 시간도 많이 필요하며 나 역시 그 많은 조합을 추천해주기도 힘들다. 그래서 이 정도선에서 마무리할까 한다. 여러분의 턴테이블 생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다음 회에는 바이닐을 구입하는 곳과 추천 바이닐 앨범 등을 소개할까 한다.


기사제보 및 제휴 문의 / hello@the-edit.co.kr


매거진의 이전글 시티팝이 뭐길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