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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에디트 Dec 28. 2019

[2019 H어워드] 돈과 글을 썼어요

안녕, 여러분. 에디터H다. 벌써 올해의 마지막 글을 쓸 시간이 됐다. 누군가 내게 2019년이 어떤 해였냐고 물어본다면, 대답도 전에 목구멍 안쪽이 뜨거워질 것 같다. 뱉어낼 수도 없고 삼킬 수도 없는 감정이 가득해서다.

벌써 3년째, 디에디트 웹사이트의 내 소개글은 이렇게 쓰여있다. “시간이 나면 돈을 쓰거나 글을 씁니다” 나는 어릴 때부터 특별한 취미가 없는 타입이었다. 특별히 잘하는 일도 많지 않았다.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슬프고 궂은날에도, 행복하고 충만한 날에도 꾸준히 썼다. 돈과 글을. 그리고 이것은 나를 조금은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던 2019년 소비의 기록. 누군가의 시간도 바꿔주길 바라면서 글로 남겨둔다. 2019 에디터H 어워드, 시작.


올해의 카메라
고프로 히어로8 블랙

2016년 연말부터 시작한 어워드 기사가 벌써 4회차다. 이제 매년 하반기가 되면 “아, 이게 올해의 제품이겠는데?”하고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게 된다. 그런데 올해는 내 소비 생활이 섭섭했던 것인지 10월이 다 되도록 마음에 확 들어오는 제품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 고프로 히어로8 블랙을 만났다. 이게 고프로라고? 진짜?


나는 액션캠을 좋아하지 않았다. 심지어 고프로는 더욱더. 누군가 액션캠 브랜드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무조건 소니로 가야 후회가 없다고 외쳐왔건만, 고프로8의 업그레이드는 환골탈태 그 이상이었다. 동영상 안정화 기능인 하이퍼 스무스 2.0은 비현실적일 만큼 흔들림 없는 결과물을 만들어줬다. 심지어 3가지 동영상 안정화 옵션까지 마련했다. 화각에 손실이 크더라도 안정화 기능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부스트’를 선택하면 되고, 약간의 흔들림이 남더라도 화각 손실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켜짐’이나 ‘높음’을 선택하면 된다. 고프로는 무조건 광각이라는 것도 옛날이다. 렌즈 교체가 어려운 대신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화각을 구현하기 시작했다. 전작에도 적용됐던 ‘리니어’는 브이로그용으로도 사용하기 편한 적당한 화각이다. 여기에 신제품인 고프로 히어로8 블랙에는 스마트폰 화각과 비슷한 수준의 ‘협각’까지 적용됐다. 물론 화각을 좁힐수록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화질 저하가 생기긴 한다. 협각의 경우 야간에는 노이즈 때문에 사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자세한 리뷰는 ‘여기’를 참고하시길. 결론은 이거다. 고프로가 날고뛰고 공중제비를 도는 액션캠에서 가볍고 성능 좋은 브이로그용 카메라로 포지션을 확장했다는 것. 3년 차 유튜버라는 말이 머쓱할 정도로 혼자서 촬영하는 일에 서툴렀는데, 고프로8을 쓰고 나선 두렵지 않다. 고프로 최고.


올해의 서프라이즈
에어팟 프로

사실 에어팟 프로를 이 리스트에 넣을 것인지 말 것인지 정말 많이 고민했다. 두 달째 쓰고 있는 입장에서 에어팟 프로의 모든 게 마음에 들진 않았기 때문이다. 통화를 하거나 야외에서 사용할 땐 여전히 오픈형인 에어팟 2세대가 더 편했고, 노이즈 캔슬링으로만 밀어붙이기엔 내겐 훨씬 더 강렬한 노캔 헤드셋이 많았다. 하지만 에어팟 프로는 정말 놀라운 제품이다. 처음 착용해 본 건 파리의 어느 골목에 있는 카페였다. 주변이 몹시 소란스러웠는데 에어팟 프로를 착용하는 순간 소음이 잦아들었다. 이 정도 사이즈의 완전 무선 이어폰이 이렇게 정교한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한다는 것도 믿기 어려웠고, 무엇보다 놀라운 건 주변소리 모드의 자연스러움이었다. 요즘 애플은 오디오를 제일 잘 만드는 느낌.


올해의 혁신
갤럭시 폴드

IT 전문지에서 기자 생활을 거쳐 리뷰 전문 미디어를 차렸다. 처음엔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호들갑을 떨었지만, 전자제품을 주물럭댄 지 8년쯤 되니 뭘 봐도 그리 새롭지 않다. 하지만 이 제품은 달랐다.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처음 만져봤을 땐 “와우”말고는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펼치고, 접고, 펼치고, 접었다. 미래가 내 눈앞에서 날갯짓을 하고 있었다. 와우! 갤럭시 폴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제품이었다. 초반에 발생한 내구성 이슈로 출시 일정이 크게 미뤄지기도 했었고, 제품 특성상 가격대도 상당히 높았다. 우여곡절 끝에 손에 잡아본 소감은 기대 이상이었다. 1세대 제품에 이 정도 완성도를 보여준다는 게 놀랍기만 했다. 국뽕이 가득 차오를 만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특성상 가운데 미묘하게 접힌 자국이 있었지만, 실제로 화면을 띄워놓고 사용하다 보면 거슬리지 않았다. 200만 원이면 2019년에 이 정도 기술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비용치곤 저렴하지 않은가?


물론 아직 ‘접히는 디스플레이’가 꼭 필요한지에 대한 확실한 대답은 찾을 수 없었다. 접은 상태에서도 갤럭시 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바깥쪽에 애매한 크기의 화면을 추가 배치한 결정 역시 이런 고민의 흔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구절절 따지고 들 것 없이 갤럭시 폴드의 등장은 혁신적이었다. 나도 놀랐고, 모두 놀랐다.


올해의 가성비
아이패드 미니5

앞서 언급한 갤럭시 폴드와는 정반대의 제품일 것 같다. 지난 3월, 애플이 기습적으로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했다. 새로울 것도 혁신적일 것도 없었다. 여태까지 있었던 것들을 절묘하게 재활용하고, 적재적소에 조합한 제품일 뿐이었다. 7.9인치 화면에 홈버튼이 달린 기존 바디와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했고, 1세대 애플펜슬을 지원하며, 아이폰XS에 들어간 A12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다. 새로운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당장 사야 했다. 사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었다. 아이패드 미니의 깜찍한 바디는 오랜만에 손에 쥐어도 착 붙었다. A12 바이오닉 칩셋을 수혈한 덕에 기존의 아이패드 미니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퍼포먼스를 냈다. 게다가 애플펜슬까지 재활용할 수 있었다. 가격은 64GB 모델이 49만 9,000원부터. 어쩐지 죄책감이 들지 않는 묘한 가격정책이었다. 주기적으로 애플의 신제품을 사고 크기 별로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야 안심이 되는 전 세계 앱등이들이 열광했다. 아 물론 나를 포함해서. 게다가 엄마의 환갑 선물로도 완벽했다. 올해 가장 기분 좋은 소비가 아니었을까. 아이패드 미니로 퍼즐게임을 하는 엄마의 손끝을 보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으니까. 효녀 H의 리뷰는 ‘여기’로.


올해의 뮤직 플레이어
유튜브

나는 유튜브 프리미엄 사용자다. 유튜브 프리미엄의 매력은 단순히 광고를 지워준다는 게 아니다. 유튜브를 완벽한 뮤직 플레이어로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거다. 멜론, 애플뮤직, 바이브까지 사용하고 있지만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은 탓에 플레이리스트는 언제나 고인 물. 하지만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나를 사정없이 끌고 다녔다. 내가 좋아하는 줄도 몰랐던 장르를 좋아하게 만들고, 제야의 숨은 고수들은 날 위해 끊임없이 완벽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준다. 요즘 어떤 노래를 듣냐고 물어보면 장르나 아티스트를 말하는 게 아니라 유튜브 채널 이름을 말하곤 한다. 지금 무슨 음악을 들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유튜브 검색창에 때껄룩을 검색하라. 듣는 순간 귀가 녹아내리는 플레이리스트가 가득하니까.


올해의 조명
다이슨 라이트 사이클 조명

다이슨이라고 하면 날개 없는 선풍기나 청소기만 떠올리는데, 다이슨에선 조명도 나온다. 그것도 엄청 특별한 조명. 탁상용 조명이니 감성적이고 따뜻한 디자인을 기대하실 수도 있겠지만, 누가 봐도 공학도의 손을 거친듯한 기계적인 디자인이다. 가느다란 직선 바디가 90도로 교차하고, 3축 글라이드가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생긴 조명은 생전 처음 봤다. 몇 번 써보면 괴상한 디자인이 이해 가기 시작한다. 위아래, 앞뒤, 360도 어느 각도로도 부드럽게 움직이고 반응한다. 앞뒤로 밀고 당길 때의 부드러운 반응이 놀라울 정도다. 스프링이나 관성에 의해 움직이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한 자리에 정확히 멈추는 것도 장점이다. 원하는 위치로 쭉 밀어서 손을 놓으면 1cm도 밀리거나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고정된다. 상단의 터치 버튼으로 색온도와 밝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연동해두면 각 지역의 환경에 맞게 색온도와 밝기를 세팅해주는 기능도 있다. 그야말로 조명으로서 할 수 있는 별난 짓은 다 하는 셈이다. 전구 부분은 7각형의 반사경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빛을 고르게 조합해 단일 광선을 만들어준다. 덕분에 아주 집중도가 높은 독서 환경, 혹은 업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여태까지 학습했던 조명에 대한 모든 경험을 뒤엎는 그런 제품. 리뷰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 그래도 66만 원짜리 데스크 조명은 너무 비싼 게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에디터M이 아무 기능도 없이 아름답기만 한 조명을 70만 원에 사 온다. 그것도 전구가 없는 상태로. 역시 대표님 클라스. 그 이야기는 ‘여기’로.


올해의 책
어차피 일할 거라면, Porto

2019 어워드에 본인이 쓴 책을 끼워 넣다니. 나의 자기애에 놀라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뭐 어때. 평생 작가가 꿈이었던 사람에게 태어나 처음으로 책을 출판했다는 건 심드렁하게 넘어갈 수 없는 경험인걸. ‘이런 글’도 썼을 만큼. 작년에 포르투갈 포르투로 한 달 동안 사무실을 옮겨 지내고 온 경험을 에디터M과 함께 글로 담았다. 책 한 권을 만드는 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사진 한 장 한 장을 신중하게 고르고, 어떤 종이에 인쇄해야 할지, 제목은 무얼로 해야 할지, 표지 컬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둘이서 요란스럽게 고민했다. 그리고 책이 나왔다. 막상 책이 나오니 모든 일은 내 손을 떠나 있었다. 내 인생이 짠하고 바뀔 만한 베스트셀러가 된 것도 아니었고, 갑자기 사람들이 나를 작가라고 부르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어떤 사람들은 책을 읽고 위로가 되었다고 말해줬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하를 잔뜩 받았다. 그래, 그랬다.


우리의 첫 책을 가장 축하해주고, 우리를 인생 최고의 자랑이라고 말했던 사람이 먼 길을 떠났다. 묘하게도 두 번째 프로젝트였던 시칠리아 일정의 마지막 날이었다. 다시 못 볼 이별은 처음이라서 아직도 믿기 어렵다. 이런 날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에 써둔 글귀로 마음을 대신한다.


"오늘 밤에도 기타를 연주하고 있겠지. 내가 사는 도시에선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변해 버리는데, 멀고 먼 도시의 한 쪽 골목엔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안도를 느끼면서. 변하지 않는 게 하나라도 있다면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몰라. 책을 쓰고 있는 지금은 내게 포르투를 처음 보여줬던 선배가 그때만큼 건강하지 않다. 하지만 어떤 것들은 다시 돌아가기 마련이니까, 그대로인 것들이 있다면 우린 언젠가 같이 다시 도루강가를 걸을 수 있겠지."

올해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나는 영화보다는 드라마를 좋아한다. 드라마 중에서는 굳이 따지자면 미드를 즐겨본다. 하지만 가끔은 강렬하게 한국 드라마가 당기는 때가 있다. 보다 슬쩍 한눈을 팔아도 귀로 들을 수 있는 언어의 편안함. 유치한 것 같다가도 마음을 후벼파는 정서. 동백꽃 필 무렵은 최근에 본 한국 드라마 중에서도 그야말로 수작이었다. 주인공을 위해 소모적으로 사용되는 조연 캐릭터가 하나도 없었고, 한 명 한 명의 삶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있었다. 로맨스와 스릴러를 적절히 버무려 긴장감을 유지하는 스토리라인이 좋았고 웃다가 울게 만드는 연출도 좋았다. 극 중 동백의 엄마인 정숙이 한 대사를 잊지 못한다. “나중에 말고 당장 야금야금 부지런히 행복해야 돼!” 그래서 2020년의 목표는 야금야금 당장, 부지런히 행복해지는 것. 나중의 행복을 기다리지 않는 것.


올해의 힘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내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거나 디에디트 라이프 채널의 유튜브 영상을 모두 보셨다면 이미 알고 계시리라. 나는 2019년을 정관장 에브리타임으로 버텼다. 면세점에서 대체 몇 박스를 샀는지 모르겠다. 한 포씩 챙겨 다니며, 쪽 빨아 마실 수 있어서 간편하고 내가 먹은 어떤 건강기능식품보다 효능이 빨랐다. 과로에도 먹고, 수면 부족에도 먹고, 숙취에도 먹었다. 지금도 인터넷 면세점 장바구니에 담겨있다. 모두 1일 1 에브리타임 하시길. 단점은 비싸다는 것뿐. 저는 내년에도 정관장 협찬을 기다립니다.


올해의 술
코스트코 커클랜드 프로세코

2019년은 디에디트의 3주년이기도 했다. 디에디트를 처음 시작할 때 “미디어는 3년을 버텨야 살아남는다”라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허허, 웃고 말았지만 마음속으론 그 미신 같은 소릴 조금은 믿고 있었나 보다. 치열하고 훌륭하게 살아남은 우리의 3주년을 세상에서 제일 요란하게 축하하고 싶었다. 그래서 파티장을 빌리고, 이벤트를 준비하고, 구독자를 초대해서 거대한 파티를 열고 말았다. 감사하게도 무려 1,600명의 사람들이 파티에 오고 싶다고 신청해주셨다. 장소와 돈이 한정되다 보니 300명 정도의 사람을 초대할 수 있었다. 파티의 기본은 무제한 알콜이지. 디에디트 스타일로 차고 넘칠 정도로 술을 준비했다. 기네스, 데스페라도스, 핸드앤몰트, 홉하우스… 심지어 복순도가 막걸리까지. 힙한 술로 파티장을 가득 채웠다. 그래도 축하하는 자리니 첫 잔은 샴페인을 터트리고 싶었다. 300명이 마실 모엣샹동을 준비했다간 파산할 게 분명했다. 가격이 적당한 스파클링을 와인을 찾다가 코스트코 프로세코가 가성비 최고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소문은 사실이었다. 7천 원대의 착한 가격에 맛은 제법이었다. 가격이 착한 덕분에 수십 병을 구입해서 파티에 온 사람들 모두 모자람 없이 마실 수 있었다. 기분 좋은 탄산과 향기. 이 가격에 이렇게 기분이 들떠도 되나. 가성비로는 올해 최고였다.


올해의 공간
사계

성수동이 힙하다, 핫하다, 뜨고 있다고 하지만 막상 하나하나 뜯어보면 성에 차는 공간은 그리 많지 않다. 프로 성수러인 내가 단언컨대 성수 최고의 공간은 한식 다이닝 ‘사계’다. 가장 성수스럽고, ‘가짜 힙’에 취하지 않은 곳. 처음에 들어갔을 땐 “아직 공사 중인가?”싶을 만큼 허전하다. 놀라울 정도로 여백을 살린 공간이다. 텅 빈 공간 중앙에는 뽀얀 백자가 서 있고, 짚이 수북하게 쌓여있다. 마치 도자기를 전시하고 싶어 만든 갤러리가 아닌가 싶을 정도. 수저 하나도 허투루 고른 것이 없다. 손으로 하나하나 만든 것이라는데 처음엔 젓가락이 너무 묵직해서 깜짝 놀랐다. 처음 방문해봤다면 일단은 솥밥부터 시작하자. 여기에 민물장어 짚불구이나 우럭 튀김 콩조림을 추천한다. 추가로 안주가 필요할 땐 곶감 치즈 말이나 브리 치즈 튀김도 좋다. 메뉴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양도 적다. 하지만 전부 맛있으니 용서. 복순도가 손 막걸리 같은 전통주부터 내추럴 와인까지 구비하고 있다. 최근엔 한식에 와인을 곁들이는 것에 푹 빠져 있어서, 와인을 즐겨보시길 권한다. 약간은 느릿한 서비스까지 이 공간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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