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일상 2021년 8월 20일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이 다시 탈레반에게 함락되기에 앞서,
아이를 미군부대로 넘기고 있다.
아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부모의 심정을 무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생이별, 생이별이다.
먹먹하게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세상.
언젠가 후배가 말해준,
까뮈가 말했다는 한 대목이 떠오른다.
"세상 속에 살아가는 것도 힘들지만, 그 세상을 바라보는 마저도 힘들다."
문장이 정확한 것은 아니다. 찾아보려 해도 찾아지지 않았다.
그저 안타깝게도 그 말이 사실인 듯하여서 더 찾지 않았다.
묵묵히 그리다가 다시 한번 까뮈의 말을 떠올린다.
"대중들의 비참한 삶 앞에,
예술이란 한낮 사치스러운 거짓말은 아닌가?"
노벨상 수상 기념 연설에서의 그의 말이었다.
침묵만으로도 죄가 될 것 같은데,
시선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공범이 된듯한데,
그러나 아무 일 없다는 듯 흘러가는 세상...
#thegreatdays2021 le 20 August 2021 아이를 보내는 부모의 심정을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절망의 아프가니스탄… What can you say about the feelings of parents who send their children away? #Afghanistan_in_Despair #Kabul #afghanistan A baby is handed up to #US troops #wall #air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