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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가 심한 줄 알았다.

위대한 일상 2023년 6월 10일

나는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가 과장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실시간으로 '더 글로리'를 현실에서 다시 보고 있는 듯한 요즘,

그래서,

뉴스를 보면,

슬프다.


만약, 아는 검사 하나 없는 나와 같은 사람에게,

만약 나의 아이가 학교에서 힘이 센 집안의 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한다고 해도,

그 누구도 보호해 주지 않는 사회,

법으로도 그 무엇으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

그런 상상이 들어서 서글펐고, 또 두려웠다.


정말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때, 나에게 세상은 어떤 곳일까?

이유 없이 친구에게 맞는 아이와,

아이가 학교에서 맞고 왔음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그 부모들의 마음은 어떤 상태였을까..


우리는 험한 일을 당하면, '법'에 호소하기보다 '힘센'사람에게 호소하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권력에 가까우면 처벌받지 않고, 권력에 멀면 처벌받는 세상,

전관예우라니...

전관이라는 사람들이 나와서 하는 '범죄'에 가까운 '로비'를 두고 '예우'라고 하는 사회를 내버려 둔 대가다.

우리가 얼마나 비정상적인지, 우리는 느낄 수 없을 만큼 비정상이 되어버렸다.

정상이 될 수 있을까..

정상이 있기는 한 걸까...

의욕이 사라지는 것도, 비정상의 힘이 워낙 세기 때문일 게다...

비정상이 극도의 이르러 스스로 자멸하기를 기다리는 방법뿐인가..



#thegreatdays2023 1006 #TheGlory #Netflix most #gruesome scenes is based on a real case of #school_violence that gripped #Korea 2 decades ago No glory for bullies: #SouthKorea 's #schoolviolence epidemic 괴롭힘에 대한 영광은 없다: 한국의 #학교폭력 전염병 #thejapan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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