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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효수 Feb 03. 2018

관동별곡

#오늘의단어: 관동별곡

1580년(선조 13)정철(鄭澈)이 지은 가사. 1580년(선조 13) 정철(鄭澈)이 지은 가사. ≪송강가사 松江歌辭≫와 ≪협률대성 協律大成≫에 수록되어 있다. 작자가 45세 되는 해 정월에 강원도관찰사의 직함을 받고 원주에 부임하여, 3월에 내금강·외금강·해금강과 관동팔경을 두루 유람하는 가운데 뛰어난 경치와 그에 따른 감흥을 표현한 작품이다.  [민족문화대백과사전]




관동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서른살이 넘어서 처음 알았다. 국내 여행을 많이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강원도가 영동, 영서로 나뉘는 것도 단어만 알았지, 지리적 구분을 이해하지 못했다. 작년에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우리나라 국토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요새는 소셜네트워크가 발달해서 긴 기행문으로 감상을 남기기 보단, 순간의 기록을 소셜네트워크에 남긴다. 기행문으로 승화하는 것이 맞나 고민이 되기도 한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다닌다. 찰나의 감상을 소셜네트워크에 남긴다. 이미지로만 기억되는 여행을, 글로써 기억해보고 싶다. 학창시절 송강의 가사를 보면서, 송강과 같은 기행문을 쓰고 싶었다. 감탄과 뜻을 담은 글을 쓰고 싶다. 글을 더 읽어야겠다. 학창시절의 감성을 다시 살려야겠다.


관동별곡은 송강이 강원도 감찰사로 부임하고 3개월 동안 쓰여진 가사이다. 정철은 술을 참 좋아했다. 그는 풍류를 아는 한량같다. 그는 사미인곡, 성산별곡, 관동별곡 등 많은 가사를 썼다. 그의 가사는 정치적이지만, 풍경을 통해 그 뜻을 표현하였다. 풍류를 즐기면서도 세상에 대한 관심을 놓을 수 없었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 나도 그와 같이, 풍류를 즐기면서도 사회에 관심을 놓고 싶지는 않다.


#내일의단어: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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