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바나나가 무드보드도 만들어 준다고?!
위클리 디자인 트렌드&인사이트 뉴스레터 더 레이디러너의 이슈 12호 내용입니다.
커버 이미지: 구글랩스 믹스보드
구글 랩스가 나노 바나나 기반의 AI 무드보드 제작 툴 믹스보드(Mixboard)를 공개했어요. 믹스보드에서 원하는 보드의 주제를 프롬프트로 입력하면 이미지 여러 장이 생성되고, 생성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비슷한 이미지를 더 만들거나, 여러 장의 이미지를 결합한 버전을 만들 수도 있어요. 생성된 이미지의 배경을 바로 제거할 수도 있답니다.
믹스보드는 현재 미국에서만 베타로 공개된 상태입니다. 이 말인즉슨 미국 외 지역에서는 아직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인데요, 제가 직접 테스트해 보니 미국 지역으로 VPN을 사용하면 접속 및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나노 바나나 기반이다 보니 생성된 이미지 퀄리티도 훌륭했어요. 얼른 실험 단계를 넘어 공식 출시가 되기만을 기다리게 됩니다.
노션이 AI 에이전트를 탑재한 Notion 3.0을 출시했습니다. 단순히 답변만 주는 AI가 아니라 실제로 업무를 대신 처리해 준다고 해요. Slack이나 이메일, 그리고 노션에 흩어져 있는 고객 피드백을 수집해 구조화된 데이터베이스로 정리하거나, 회의 기록을 제안서나 작업 트래커로 자동 변환하는 식이죠.
디자이너가 추가로 주목할 만한 흥미로운 부분은 커스텀 기능인데요, 에이전트에 이름을 붙이고 액세서리로 장식해 자신만의 개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칫하면 기술력만 강조하게 될 수도 있는 AI 시대에서 노션다운 친근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네요.
이달 초 9호 이슈에서 미리 예고했던 카카오톡의 대규모 개편이 드디어 현실이 되었습니다. 지난 9월 23일, 카카오의 테크 컨퍼런스 IF 카카오에서 모든 내용이 공개되고 업데이트 버전도 배포되었죠. 보이스톡 통화 녹음, 카카오 AI 카나나 검색 기능, 챗GPT 탑재 예정 소식 등 기술적인 부분의 소식도 있었지만, 사실 가장 큰 반응을 불러일으킨 건 카카오톡의 SNS 스타일 업데이트겠죠.
프로필 화면이 인스타그램 바이오 그리드처럼 변경되었고, 카카오톡의 홈 화면인 친구 탭은 친구 목록을 대폭 축소한 피드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유튜브나 틱톡처럼 숏폼 영상을 보는 탭도 생겼죠. 이렇게 서비스의 정체성이 바뀌는 수준으로 변화가 크다 보니, 개편을 둘러싼 사용자들의 반응은 싸늘한 편입니다.
구독자님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저는 결과가 궁금할 따름이에요. 과연 사용자들이 이 개편에 결국 적응해서 카카오가 원하던 체류시간 증가가 이루어질지, 아니면 사용자들이 지금처럼 업데이트를 계속 미루려 할지, 앞으로의 흐름에 주목하게 되네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열풍을 타고 한국 전통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시겠죠? 이번에는 뮷즈로 유명한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공식 협업한 상품이 나왔어요. 바로 오리온의 초콜릿 샌드위치 비스킷, 비쵸비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입니다.
비쵸비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 패키지에는 케데헌의 캐릭터 더피와 서씨의 모티브가 되어준 호작도 속 호랑이와 까치가 메인으로 등장하고, 우리나라의 보물 8종을 재해석한 일러스트레이션이 함께 담겨있어요. 좁고 긴 형태의 패키지인데도 각 보물의 특성을 명확하게 잘 보여주고 있지 않나요? 금동 반가사유상 버전에서는 호랑이 캐릭터 자체가 반가사유상으로 표현된 점이 특히 재미있네요.
오리온은 과거에도 한복을 입은 캐릭터 일러스트로 비쵸비 코리아 에디션을 출시했던 바 있어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 여행 기념품이나 선물로 큰 인기를 끌어 당시 매출액이 62%나 성장했다고 하죠. 저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에 깊이 동감하는 편인데요, 앞으로도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를 담은 디자인이 더 많은 곳에서 활용되고 널리 퍼지길 바라는 바입니다.
얘기가 나온 김에 한국의 멋을 좀 더 즐겨볼까요? 공주시에서 주최하는 디지털 헤리티지 페스타의 일환으로 진행된 AI 헤리티지 공모전의 수상작이 발표되었어요. 우리나라 국가유산을 주제로 한 AI 작품들인데, 그 결과물들의 퀄리티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제작 과정과 프롬프트가 정말 궁금하네요! 수상작 등급에 관계없이, 레이디러너의 시선을 사로잡은 4개의 수상작을 소개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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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텍스타일 디자이너 히무로 유리의 전시 '오늘의 기쁨'이 다음 주에 오픈합니다. 그림이 아닌 천과 실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니 독특하고 흥미롭지 않나요? 170여 점의 작품이 전시 예정이고, 한국 관객만을 위한 최초 공개 신작도 선보인다고 해요. 전시 오픈 하루 전인 10월 2일까지 40% 할인 얼리버드 티켓 구매도 가능하답니다.
10월 3일(금) ~ 2026년 3월 29일(일)
그라운드시소 한남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91 B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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