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콘텐츠 만드는 거 쉽지 않죠?
콘텐츠를 처음 만들어 보거나, 관련 회사에 처음 들어가서 맡은 일이 '콘텐츠 기획'이라면 더욱 공감하실 겁니다. 당장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고, 기발한 아이디어는 더이상 안 떠오르고 막막할 것입니다. 굳이 회사가 아니더라도 내가 만든 콘텐츠가 잘 만든 것인지 체크해보고 싶어집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앞으로 콘텐츠 제작을 처음 해 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흔하게 겪는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보려 합니다. 먼저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콘텐츠는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좋은 콘텐츠'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하지만'좋은 콘텐츠'를 판단하는 기준은 있습니다. 좋은 콘텐츠라고 하는 것에는 3가지 정도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 내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가?
- 내게 공감을 주는가?
- 나를 감동시켜 움직이게 하는가?
이렇게 정의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난 10년간 콘텐츠를 만들며 대부분의 피드백은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바꿔 말하면 이 질문은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해답 역시 역으로 생각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내가 만드는 콘텐츠는 이러한 요소들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보면 된다는 것이죠.
첫 번째, 내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가?
헬 스테빈스 의 ‘카피 공부’라는 책에서는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조건 중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것에 관해 아는 것보다 이미 아는 것에 관해 좀 더 많이 아는 것에 관심이 있다”
보통의 사람들은 궁금증을 해결하길 원합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며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것에 희열을 느끼죠. 더 나아가 마치 송곳같이 허를 찌르는 명쾌한 답변이길 기대합니다. 아는 것보다 더 알고 싶어 하는 욕구를 자극하는 셈이죠.
'내 콘텐츠는 명쾌한 해답을 주고 있는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대답들인가?'
이렇게 자가 검열로 콘텐츠의 존재의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주제에 맞는 명확한 이야기, 정확한 답변이 되는 콘텐츠가 필요하죠. 결국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방법의 기본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체크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내게 공감을 주는가?
공감 요소를 다르게 표현하면 친근감입니다. 나에게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무엇에 친근감이 생긴다는 말이죠.
콘텐츠 관련 기업을 다닐 때 이야기입니다. 대기업 광고주가 월간 콘텐츠 기획을 의뢰 했습니다. 정해진 양식에 기존에 해왔던 방식을 약간의 틀만 변경해서 기획서를 보냈고 그대로 통과되었습니다. 일을 너무 쉽게 하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겠지만 대부분의 회사는 이러한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기업들이 발행하는 콘텐츠는 고객 중심의 콘텐츠보다는 기존에 기업이 추구하는 큰 방향성에 초점을 맞춥니다. 미리 정해 놓은 콘셉트 안에서 꾸준하게 진행하는 것이 최우선이죠. 결국 이러한 상황은 고객과의 접점이 사라지게 만듭니다.
B2C를 우선으로 하는 회사들은 이러한 생각들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비단 기업 채널뿐 아니라 고객 친화적인 온라인 채널들을 참고하면 기본적으로 고객 중심의 친근한 콘텐츠를 강조합니다. 친근감, 동질감, 공감이라는 감정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공감이 되지 않으면 콘텐츠로서 생명은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 목표로 하는 대상의 관심 및 참여도가 떨어지고 콘텐츠라고 불리기도 전에 사라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세 번째. 나를 감동시켜 움직이게 하는가?
어떻게 보면 두 번째 ‘공감 요소’와 비슷한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점은 공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것이죠.
‘네 덕분에 감동받아 이렇게 해볼게’, '내가 원했던 정보를 찾았어, 네가 말하는 대로 해볼게'
더 쉽게 이야기해볼까요?
개인적으로 넷플릭스에서 연재하는 ‘60일, 지정 생존자’를 즐겨봤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 상상할 수도 없는 이야기 소재 등이 매력적이어서 빠져들게 되었죠. 계속 보다보니 원작이 궁금해지더군요. 알고 보니 미드가 원작이었습니다. 미드 역시 끝까지 정주행 했고, 더 나아가 한국 드라마로 각색한 연출자의 다른 작품을 검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앞선 사례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드라마를 보다가 빠져 몰입했다는 부분은 '공감'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호기심을 자극해 몰입하게 만들고 콘텐츠를 끝까지 소화하게 만드는 것은 '행동'인 것이죠. 그렇다면 콘텐츠를 몰입하게 만든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평소 좋아하던 소재와 장르적 취향때문이었겠죠. 이러한 것들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호기심이 생기면 더 찾아보고 면밀히 관찰하게 만드는 겁니다.
결국 '좋은 콘텐츠'는 누군가에게 공감을 주어 다양한 형태의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죠.
자! 정리해볼까요?
좋은 콘텐츠의 기준은 뭐다?
1. 누군가의 궁금증 해결해 준다
2. 공감 요소가 있다.
3. 감동을 주고 몰입하게 만든다.
사실 이러한 조건들은 좋은 콘텐츠가 되기 위한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목적을 잃은 콘텐츠는 자기만족으로 끝나버리기 마련이죠. 다음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앤드모어(&more) : 어느덧 10년 차 콘텐츠 크리에이터. 이미 아는 것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는 성격.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함. 늘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항상 열고 다님.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함. 유튜브 >> https://bit.ly/31UOo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