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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힙의 시대, 폰트 플랫폼  

by 더슬로우 Feb 20. 2025

매일 스타트업과 브런치. 270 day


이미지와 영상에게 왕좌의 자리를 내줬던 텍스트가 오히려 힙해진 세상이 되었다. 수많은 쇼츠와 영상이 쏟아지지만, 가쉽이 아닌 제대로된 양질의 텍스트 콘텐츠는 유료 구독을 해야 읽어볼 수 있게 트렌드가 바뀌기도 했고, 먹고 살기 힘들어진 세상에 자기 개발의 흐름을 타고 독서 열풍이 불었고, MZ들 사이에 독서 감상평 쇼츠가 큰 인기라고 한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성공팔이들이 '타이탄의 도구'와 같은 책을 예로 들며, 책읽고 글쓰는 습관에 대해 찬양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장원영이나 한소희가 읽었다고 한 책들이 베스트셀러로 등극할 정도로 인플루언서나 연예인들의 입김도 세게 작용하고 있고, 유튜브나 인스타가 아닌 스레드 열풍도 텍스트 힙을 증명한다. 



recipe 414. 산돌구름, 폰트 플랫폼 

텍스트라는 것은, 우리가 마치 길을 걸을 때 내 발이 어떻게 내딛는지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걸어가듯, 눈으로 간판의 텍스트를 보고 지나치거나 책이나 스마트폰으로 글을 후루룩 읽어 내려가는 것을 너무 당연시 여긴다. 하지만 그 텍스트가 어떤 폰트로 쓰였는지 인식을 하게 되면, 내 두 발이 어떻게 길을 걷고 있는지를 새삼 인식하게 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산돌구름 

https://www.sandollcloud.com/



국내 폰트계의 넷플릭스라고 불리우는 산돌은 '산돌구름'이라는 폰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산돌구름은 구독형 클라우드 폰트 서비스로, 2014년 4월 1일에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수만 종의 폰트를 서비스하며 국내 대표 최대의 폰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2014년 이전까지 CD 등을 통한 이른바 패키지 판매로 유통되던 폰트 시장의 판매 방식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완전히 바꿔 놓았다. 


매월 일정 금액의 구독료를 지불하면 산돌은 물론 국내외 폰트 회사 및 스튜디오 25개 사의 폰트 2만여 종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당시, 한달에 9,900원을 내면 365종의 폰트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는 디자이너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될 정도였다. 이후 다른 폰트 회사도 산돌구름을 따라 하나둘씩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으로 전환을 시작했다.


또한 산돌구름은 2020년 4월부터 아예 폰트 사용 범위를 전부 폐지해버렸다. 그전에는 구매한 폰트라도 영상에는 안되고, 출판에도 되는 식으로 사용 범위의 제한이 있었는데, 사용 범위가 모두 폐지되었기 때문에 구매만 하면 어디에든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원하는 폰트이름을 치고, 텍스트를 입력하면 아래와 같이 서체가 적용된 것이 보인다. 

브런치 글 이미지 2


유용하게 사용하는 팁은, '이미지로 폰트 검색'을 통해 눈에 띄는 폰트를 발견했을 때 사진을 찍거나 캡처해두고 이미지 검색을 하면, 사용된 폰트를 알려준다. 게다가 유사한 폰트도 추천해주기도 한다. '큐레이션'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주제, 상황별에 맞는 폰트도 추천해준다. 역사/판타지 장르 속 텍스트와 어울릴 것 같은 서체를 추천해주는 것이다.  


브런치 글 이미지 3

https://www.sandollcloud.com/selectshop/12053


산돌뿐 아니라 국내의 폰트 회사들의 폰트들이 입접되어 있으며, 독립 폰트 디자이너들의 폰트도 등록되어 있어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자신이 폰트 디자이너면 입점해서 판매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독립 디자이너 폰트 

https://www.sandollcloud.com/brand?t=independent-font-designer



목표일: 270/365 days   

리서치: 414/524 reci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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