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5~2015.8 제주살이의 마지막을 불태웠던 해녀학교에서의 모든 기록입니다. 그날그날의 일을 그냥 두면 금세 잊힐까 페이스북에 가볍게 남겼었는데, 의외로 재미있게 읽어주신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휘발되지 않도록 조금씩 손보면서 다시 옮겨옵니다.
8월 초에 축제를 할 건데 책자를 만들어서 스폰도 받고 플리마켓 자릿세도 받고 기념품도 팔고 본격적이다 아주.
제주도에선 하물며 초등학교 행사에서도 꼭 책자를 만든다고 합니다. 광고 넣어주고 스폰받는 형식. 제주도 "괸당 문화"는 들어보신 적이 많으실 텐데 뭐 할 일 있으면 일단 집에서 책자 찾아서 연락한다고. 그래서 이게 홍보가 꽤 잘 된다고 합니다. 책자 준비하느라 회의를 두 시간이나 함. 각각 출판, 디자인, 진행 등등 각계 능력자들이 있어서 어떻게 굴러가긴 함.(학생회 or 학생 친구들아. 일러, 포로 샵을 배우세요. 어디서든 써먹게 돼있음... 주요 인물이 될 수 있다. 다른 잡다한 일 안 해도 댐)
"해녀학교" 축제지만 이권이나 간섭 같은 이슈가 생길 수 있어 부녀회 어촌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긴 곤란하다고. 그렇지만 주차요원은 원래 어르신들이 맡아서 해주신단다. 물론 소정의 대가를 드리고.
긴 회의가 끝나고 드디어 오늘의 물질. 오늘은 물이 맑다고. 태풍 후 바다가 잠잠해졌다는데. 파도 때문에 울렁울렁. 시야는 좋긴 좋았음. 오늘의 귀동냥. 태풍 덕에 비가 1200m나 와서 한라산이 만수라고 한다! 근데 골프장이 난립된 이후로 백록담 물은 빨리 빠진 다고 한다. 그러게 요즘은 물이 맨날 말랐다더라. 제주도 좀 그냥둡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