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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여행꿀팁

“알쏭달쏭한 비행기 보조배터리 기준” 이렇게 챙기세요!

비행기 보조배터리 규정, 기내 반입·사용법 완전 정리

by 여행픽


이미지1.jpg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기 날개를 촬영한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해외여행의 문이 활짝 열리며 비행기를 타는 일이 다시 일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혹시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보조배터리 때문에 제지를 당한 적 있으신가요? 여행 필수템으로 자리 잡은 보조배터리, 무심코 가방에 넣었다가 당황할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최근 보조배터리 관련 항공 규정이 강화되면서, 사전에 정확한 기준을 알고 챙기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기내 반입만 가능! 용량 확인은 필수입니다

이미지2_3유형.jpg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은 인천공항의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

가장 기본이자 핵심은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기내 반입만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위탁 수하물, 즉 부치는 짐에 넣는 것은 화재 위험 때문에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 규정은 전 세계 대부분 항공사가 공통적으로 적용하고 있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기준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100Wh(와트시) 이하, 또는 약 27,000mAh 이하의 보조배터리는 최대 2개까지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만약 100Wh를 넘지만 160Wh 이하라면 항공사의 사전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하며, 160Wh 초과 제품은 반입 자체가 불가합니다.


특히 일부 항공사는 내부 규정에 따라 20,000mAh 이하까지만 허용하기도 하므로, 출발 전 이용 항공사의 공식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서 확인하는 절차가 꼭 필요합니다. 참고로 mAh 단위로 용량이 표시된 제품은 다음과 같은 계산법으로 환산할 수 있습니다.


Wh = (mAh × 3.7) ÷ 1000

예를 들어 20,000mAh 제품이라면, 약 74Wh 수준으로, 일반적으로 기내 반입 가능한 범주에 해당됩니다.



꺼내기 쉽게, 안전하게 보관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이미지3_3유형.jpg 여행자들의 짐이 선반에 보관되어 있다. [ⓒ형님]


공항 검색대에서 시간을 줄이고 원활한 보안 확인을 받기 위해서는 보조배터리를 쉽게 꺼낼 수 있는 위치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방 상단이나 외부 포켓 등이 대표적이죠.


또한 배터리 포트에 금속물체가 접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절연 테이프를 붙이거나 전용 파우치에 개별 보관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특히 기내에서는 배터리를 좌석 아래 또는 개인 가방에 보관해야 하며, 고온과 압력이 가해질 수 있는 오버헤드 수납함에는 절대 보관하지 않아야 합니다.


2025년 3월부터는 한국 정부의 항공 보조배터리 안전지침이 강화되어, 절연 포장과 기내 충전 제한 등 세부 기준이 더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



기내 충전, 점점 더 제한되는 추세입니다

이미지4.jpg 좌석 콘센트에 케이블이 연결된 모습이다. [ⓒ여행픽]

예전에는 장거리 비행 시 보조배터리를 이용해 자유롭게 충전하는 것이 흔했지만, 최근에는 주요 항공사들이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싱가포르항공 등을 포함한 여러 항공사는 충전 중 발열·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기내 충전을 금지하거나 USB 포트 사용만 허용하고 있으며, 항공기에 따라 콘센트나 USB 포트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충전 중 기기가 과열되거나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등 이상 증상이 감지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승무원에게 알리는 것이 안전한 방법입니다. 단순한 편의보다 여러분의 안전이 훨씬 우선이라는 점,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여행자를 위한 보조배터리 실전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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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여행을 위한 보조배터리 준비, 다음 체크리스트를 참고해 보세요.

보조배터리 용량 명시 여부 확인

제품 본체에 Wh 또는 mAh 표시가 반드시 있어야 하며, 없을 경우 스티커나 라벨로 표시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2개 이상 휴대 시 개별 보관

배터리는 개별 절연 포장하고, 충전 포트가 외부와 닿지 않도록 포장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항공사별 반입 기준 확인

동일한 보조배터리라도 항공사마다 허용 용량이 다를 수 있으니, 출발 전 확인은 필수입니다.

정품 충전기 사용

정품 충전 케이블과 어댑터는 효율과 안전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배터리 절약 습관 실천

불필요한 앱 종료, 화면 밝기 조절, 비행기 모드 활용으로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세요.



여행의 시작은 배터리 안전에서부터

작지만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보조배터리 규정, 소홀히 했다가 공항에서 탑승이 거부되거나 제품을 압수당하는 등의 불편을 겪는 경우도 실제로 적지 않습니다. 규정은 항공사와 국가에 따라 세부적으로 다르지만, 다음의 공통 원칙은 반드시 기억하셔야 합니다.

기내 반입만 가능

위탁 수하물 절대 금지

포트 절연 및 개별 보관

기내 충전 제한

오버헤드 수납함 보관 금지

이처럼 작은 준비 하나가 여러분의 여행을 더욱 안전하고 여유롭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보조배터리도 확실히 점검해 두시고, 걱정 없이 비행기에 오르시기 바랍니다. 여행의 설렘은 준비에서 시작되니까요.



[해당 글은 2025년 기준 국내외 항공사와 한국 정부의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여행 전 항공사 공지사항을 반드시 재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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