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에서 가장 조용한 섬으로 알려진 메노르카는
실제로 마주하면 유명 휴양지 못지않은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항구에 늘어선 카페 테라스와 골목마다 이어지는 낮은 집들이
잔잔한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특히 계절을 가리지 않는 온화한 기후 덕분에 겨울에도 두꺼운 옷 없이
가벼운 재킷만으로 산책이 가능해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이유가 됩니다.
이곳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상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메노르카 항구 마을은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붉은 노을빛이 건물 벽을 물들이고 카페와 레스토랑 조명이 반짝입니다.
길게 늘어진 산책자의 그림자와 방파제 끝에서 낚시하는 아이들 덕분에
조용하지만 생동감이 넘치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시끄러운 음악이나 화려한 상점 대신 대화와 파도 소리가 배경이 되어
한적한 저녁 산책을 즐기는 데 그만인 공간입니다.
메노르카 해안을 따라 걷다 보면 절벽과 만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납니다.
바위가 만든 자연 풀장은 유리처럼 투명한 바닷물을 품고 있어
스노클링을 즐기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입니다.
작은 보트들이 잔잔한 물결 위에서 천천히 흔들리는 모습은
엽서 속 장면처럼 평화로움을 전달합니다.
이곳은 인위적인 리조트보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더 특별한 휴식을 선사합니다.
메노르카 섬 여행의 상징인 흑백 줄무늬 등대는
차로 이동할 수 있는 도로의 끝에서 조금 걸어야 만날 수 있습니다.
탁 트인 바다와 하늘, 바위만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등대의 실루엣은 더욱 뚜렷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또한 언덕 위에 자리한 하얀 풍차는 붉은 지붕과 긴 날개로
푸른 하늘과 대비를 이루는 그림 같은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풍차는 예전 곡물 분쇄 시설에서 카페나 전망대로 변모해
섬의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상징적 장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메노르카는 아름다운 자연뿐 아니라 선사 시대 유적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돌기둥과 원형 구조물이 남아있는 유적지는
수천 년 전 사람들이 섬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상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곳을 걸으며 시간의 깊이를 느끼는 것도 특별한 경험입니다.
여행 후에도 가장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푸르고 투명한 물빛입니다.
과도한 개발 없이 조용하고 소규모 숙소와 식당이 운용되는 점이
이 섬만의 차분한 매력을 온전히 유지시키는 비결입니다.
지중해의 진수인 물빛과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끽하고픈 이들에게
메노르카는 꼭 한번 방문해야 할 휴양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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