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어떤 폰트를 선택했는가
브랜드 로고에 사용된 폰트를 어디까지 알고 있는가? 브랜드에 사용된 일러스트적 심벌보단, 폰트에 대해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다. 로고 디자인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인 폰트. 다양한 브랜드들이 브랜드 차별성을 위해 본인들만의 기업 폰트를 개발하기도 한다. 물론 특정 폰트를 가지고 있는 건 좋지만, 너무나도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꺼려하는 브랜드도 많을 것이다. 특히 스몰 브랜드나 스타트업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브랜드 중에서도 기존의 폰트를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 본인 브랜드에 가장 잘 어울리는 폰트를 찾아내 로고에 적절히 활용한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업종별 브랜드가 선택한 폰트에 대해서 다뤄보고, 본인 브랜드에 어울리는 폰트가 뭘지 함께 고민해보자. 또한 비슷한 구글의 무료 폰트도 함께 기재할 테니, 한번 자신의 브랜드에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F&B 브랜드
카페 로고 디자인 중 가장 익숙한 로고인 스타벅스 로고. STARBUCKS에 사용되는 영문 폰트는 기업 폰트가 아닌, SANTANA-BLACK이라는 폰트이다. 획의 굵기가 거의 일정하고 획 끝에 장식이 없는 모던 산세리프 폰트를 그대로 사용했다. 비슷한 구글 무료 폰트로는 Kanit와 Ramabhadra 등이 있다.
비교적 최근에 바뀐 던킨의 로고 디자인도 빠질 수 없다. 심벌마크였던 커피잔이 빠지고 DONUTS 글자도 제외되었다. 심벌이 빠지면서 타이포그래피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 사례라고 볼 수 있겠다. 기존의 로고보다 더 심플하고 함축적인 형태를 추구하게 되었다. 던킨의 로고 폰트는 Debussy 체이다. 비슷한 무료 폰트로 Fredoka One와 Baloo Thambi 2 등이 있다.
Fredoka One 폰트 : https://fonts.google.com/specimen/Fredoka+One?preview.text=DUNKIN&preview.text_type=custom&preview.size=58&category=Sans+Serif, Display, Monospace
Baloo Thambi 2 폰트 : https://fonts.google.com/specimen/Baloo+Thambi+2?preview.text=DUNKIN&preview.text_type=custom&preview.size=58&category=Sans+Serif, Display, Monospace
패션/잡화 브랜드
앞 단어만 따온 YSL로 인식되어 온 입생 로랑 브랜드. 산세리프/세리프체, 글리프 등의 요소를 적절히 배합해 사용한 일반적인 규칙을 깬 워드마크를 사용했으나, 2012년 이후 브랜드명을 SAINT LAURENT로 변경하면서 로고도 달라졌다. 이전의 폰트는 Vera Human 95이다. 워낙 특이한 폰트이다 보니 비슷한 폰트를 찾기가 어려운데, 꽤 유사한 무료 폰트로 Tenor Sans가 있다.
Tenor Sans 폰트 : https://fonts.google.com/specimen/Tenor+Sans?preview.text=YVES%20SIANT%20LAURENT&preview.text_type=custom&preview.size=58
캐주얼 패션 브랜드 나이키. 승리의 여신 니케의 날개를 닮은 심벌과 잘 어우러지는, 강하고 상쾌한 폰트를 사용했다. 단순 명료하고 시니컬해 보이기까지 한 이 폰트는 정말 유명한 Futura 폰트이다. 영화 '아메리칸 뷰티'의 타이틀, '그래비티', '인터스텔라'의 포스터 타이틀에도 Futura 폰트를 사용했다. 비슷한 무료 폰트로 Roboto Condensed와 Anton이 있다.
Roboto Condensed 폰트 : https://fonts.google.com/specimen/Roboto+Condensed?preview.text=NIKE&preview.text_type=custom&preview.size=58&category=Sans+Serif, Display, Monospace#standard-styles
탁월한 세련됨과 현대적 로맨티시즘이 드러나는 GUCCI 브랜드. 고급스러운 세리프체 Granjon을 사용했고, 심벌의 G는 나이키와 마찬가지로 Futura 폰트를 사용했다. 비슷한 무료 폰트로 Nanum Myeongjo, EB Garamond가 있다.
Nanum Myeongjo 폰트 : https://fonts.google.com/specimen/Nanum+Myeongjo?preview.text=GUCCI&preview.text_type=custom&preview.size=58&category=Serif, Display, Monospace
EB Garamond 폰트 : https://fonts.google.com/specimen/EB+Garamond?preview.text=GUCCI&preview.text_type=custom&preview.size=58&category=Serif, Display, Monospace
아보카도에서 제작된 브랜드들에서도 로고에서 사용되는 폰트의 중요성을 살펴볼 수 있다. 영상 플랫폼 기반으로 창업과 혁신에 대해 소개하는 스타트업 미디어 EO. 크리에이터 태용의 이니셜 'ㅌㅇ'를 로고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폰트는 깔끔하게 떨어지는 본고딕을 사용했고, 서브 폰트로 Monterrat을 제안했다.
다양한 해조류 기반 생명공학 기술을 통해 생명의 가치를 높이는 기업 seawith. 해조류와 바다의 느낌을 심플하게 알파벳 'w'부분에 녹여내어 만들었으며, 전체적으로 딱딱한 느낌이 아닌 바다의 부드러움을 담았다. seawith의 로고 폰트로는 116angmuburi가 활용되었다.
스타트업을 위한 monthly PC 렌털, IT구독 서비스 pacey. 기하학적인 산세리프 볼드 서체를 사용하여 역동적이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로고이다. 강렬하고도 심플한 컬러와 구성으로 pacey의 힙한 아이덴티티가 느껴지도록 하였다. 폰트는 Gilroy ExtraBold를 pacey브랜드에 맞춰 변형해 사용하였다.
이렇게 브랜드 로고의 폰트를 업종별로 따져가며 살펴보았다. 어떤 폰트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우리 브랜드의 분위기, 나아가 브랜드 경험까지 달라진 것이다. 너무나도 다양한 브랜드들 속 폰트를 하나하나 알아내 보는 것. 브랜드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 큰 의미가 되어 줄 것이다.
쇼핑하듯 템플릿을 고르고 텍스트만 입력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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