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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자유 Jan 18. 2020

2020년에 주목해야 할 디자인 트렌드

*본 글은 디자인 뉴스레터 디독에서 발행한 글입니다.

해외 디자인 아티클 번역 뉴스레터 '디독' 구독링크: http://bit.ly/2FNQNpv


목차


1.디바이스 동기화

2.개인화

3.상황적 연관도

4.프라이버시

5.Face ID

6.음성 UI(VUI)

7.AR

8.UX 감사(audit)



우린 재미있는 시대에 살고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갈수록 그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다른 기존의 산업이나 기술을 파괴하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쏟아져나오는 현 시대에서, 똑같은 상태로 오래 머무는 것은 없다. 이러한 배경이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혁신 사이클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문제를 풀자마자, 금세 실제로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것이 되어버린다. 단지 다음 단계의 새로운 문제를 발견한 상태가 될 뿐이다.


디자이너라면, 모든 것을 다 알지 않아도, 지금 가는 길을 반복하는 것도 괜찮다. 왜냐하면 “완성된" 건 없기 때문이다. 디자인을 하고 나면 그것에 대해 무언가를 더 배울 것이고, 그러면 계속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기술은 발전하고 유저들의 습관도 바뀌기 때문에, 이런 과정이 계속 반복될 것이다.


디자이너로서, 나는 디자인이 어떻게 2020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이 아티클에서는, 내년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몇 가지 트렌드를 추려내는 데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1. 디바이스 동기화(Cross-device synchronization)


요즘, 유저들은 일상에서 여러 가지 기기를 혼용하여 사용한다. 스마트폰, 스마트 워치, 스마트 TV, 노트북, 데스크탑,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가 붙은 모든 것들을! 그들은 이 모든 기기들을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거나 갖은 종류의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해 사용한다. 동기화에 대한 유저의 수요는 이미 확신을 가져도 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기업체로서 이러한 트렌드를 인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예를 들어, 퇴근길에 넷플릭스를 보고 있었다고 가정해보자. 집에 오면 자연스럽게 스마트 TV를 켜서 보게 될 것이다. 같은 현상이 우버를 예약할 때도 발생한다. 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해서 예약하고, 디테일한 내용을 볼 때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처럼.


2.개인화(Personalization)


개인화는 2020년에도 여전히 지속되는 트렌드일 것이다. 디자이너는 전반적인 UX를 향상하기 위해, 그룹 단위의 오디언스 보다 개인별 행동 양식을 더 잘 이해해야 할 것이다.


개인화의 가장 잘 익숙한 형태는 콘텐츠 추천이다. 이는 유저의 관심사와 선호도를 분석하기 위해 머신 러닝과 AI를 사용한다.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미디엄, 구글, 그 외 다양한 기업들이 이러한 형태로 적용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심지어 유저별로 가장 알맞는 썸네일을 별도로 보여주기도 한다.

3.상황적 연관도(Situational relevance)

개인화의 또 다른 형태는 상황적 연관도에 기반한 것이다. 유저의 관심사, 행동, 니즈는 항상 일정하지 않다. 위치, 분위기, 감정, 시간 등 다양한 이유들이 그들의 상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 때문이다. 기업들은 이러한 새로운 종류의 데이터를 더 잘 해석하기 위해 천천히 수준 높은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더 정확하고 효육적인 새로운 패턴을 추론하고 있다.


“상황적 연관도"가 개인화로써 어떻게 사용되는지는 하단의 예시를 보자.


-맥도날드는 날씨나 현재 레스토랑 내 밀집도나, 트렌드 메뉴 등에 따라 맞춤 설정할 수 있는 Drive-thru 메뉴를 만들었다.

-아마존은 알렉사가  약이나 음식 등으로 처방 받기 전에, 유저의 목소리 변화를 감지해서 질병을 알려주기를 원한다.

-구글 맵은 우리의 지역과 개인적 선호도에 따른 레스토랑을 추천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4.프라이버시(Privacy)

요즘, 모든 사람들이 프라이버시와 기술이 어떻게 거기에다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 모두 온라인에 예전보다 많은 데이터가 수집되고 쌓인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의료 기록, 지역 히스토리, 검색 기록, 사적인 텍스트 메시지, 당신의 개 이름, 등등 아주 많은 것들. 유저들은 많게든 적게든 그들이 테크 생태계(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에 있기 때문에, 그들의 개인 정보가 더이상은 ‘개인적이지' 않다는 것을 안다.


UX 디자이너로서, 유저가 어떻게 그들의 데이터가 수집되고 우리의 프로덕트에 활용되는지 알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 세팅 권한을 주는 것은 중요하다. 유저는 그들이 원할 때마다 세팅을 변경할 수 있어야 하고, 주기적으로 리마인더를 줘서 지금 세팅이 그들이 원하는 세팅이 맞는지 확인시켜주는 방법도 있다.


구글은 유저가 프라이버시 및 보안과 관련된 정보를 한 곳에서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대시보드를 만들었다.(짱!)


디자인과 프라이버시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Martin Wiesemborski의 아티클 “프라이버시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하는 방법"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가 역설하는 가이딩 원칙는 다음과 같다.

기본 세팅으로서의 프라이버시

사후치료가 아닌 사전예방

가시성과 투명성

유저 중심


5.FACE ID

다른 메이저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뒤따르는 아이폰 X를 보면, Face ID가 지문 인식보다 메인이 되는 형태로 자리 잡았다. 이는 모바일 앱 로그인 시 유저 인증의 대안으로써 Face ID를 최적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Face ID를 허용하는 앱, 텔레그램, ASOS, Stripe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구식 방법은 더이상 효율적이지 않고, 이는 유저로 하여금 일정의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게 만든다. 게다가, 각각의 어플리케이션 마다 다른 비밀번호들을 다 외워야 하기도 한다. Face ID 인증 시스템을 통합하면, 더 정확한 원클릭 로그인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6.음성 UI(Voice UI)

다시 한 번, 애플은 2011년에 시리를 발표하면서 이 트렌드의 선두주자가 되었다. 하지만, 진정한 음성 인식은 스마트 스피커와 홈 디바이스가 출시되었을 때 적용되었다. 구글, 애플, 아마존, 소노스 등이 스마트 스피커를 내놓았고, 이것은 새로운 분야의 부상을 의미했다. 이러한 디바이스는 터치 스크린 입력에 의존하지 않으므로, GUI에서 VUI로 이동하는 것도 아니고, 네비게이션, 버튼, 심지어는 메뉴 인터페이스도 제공하지 않는다.


스마트 스피커가 단순한 유행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면, 다시 생각해보시길. 8월에 Adobe Analytics 설문조사는 미국 성인 32%가 적어도 1개 이상의 스마트 스피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유저들은 알람을 맞추고, 노래를 틀고, 날씨를 확인하고, 온라인 서칭을 하고, 뉴스를 읽고, 온라인 주문 등을 하기 위해 스마트 스피커를 쓰곤 한다.


지난 해만 해도, 구글은 나 대신 레스토랑과 미용실을 예약해주는 음성 비서 Duplex를 발표했다. 올해에는, 차도 렌트해주고, 메시지 답장도 해주고, 친구에게 공유할 사진도 찾아주고 이메일도 써주고 그 외 앱으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업무를 해준다.


7.AR


5G 네트워크 기술이 떠오르면서, 짧은 다운로드 시간 때문에 AR의 포텐이 터져 새로운 시나리오와 용례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AR의 인터랙티브한 행동은 디자이너가 다음 단계의 옴니채널 경험을 GUI와 실제 세계 사이의 갭을 뛰어넘을 수 있게 만들어준다. 2018년 가트너 설문조사는 2020년까지 46%의 기업이 CS 경험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AR/VR 적용할 계획일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에는 큰 브랜드를 가진 기업이 이미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품을 시각화해서 보여주고 다른 상황에서의 정보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AR을 사용하고 있었다.


완벽한 신발 사이즈 측정을 위해 AR 스캔을 활용한 나이키

https://www.youtube.com/watch?v=FtfDsv2y0M0&feature=youtu.be


가구 배치를 위해 AR을 사용한 이케아

https://www.youtube.com/watch?v=UudV1VdFtuQ



쉬운 안내를 위해 AR을 사용한 구글


8.UX 감사(UX audit)

UX 감사는 산업 표준과 관련된 최신 트렌드 및 기술을 포함한 디지털 콘텐츠의 퍼포먼스를 크로스 체크하여 운영팀에 도움을 준다. 회계 감사와 비슷하게, 디자인 감사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효율적이고 정직하면서도, 독립적인 의견을 제시한다.


어두운 면

대부분의 테크 회사들은 우리가 그들의 제품에 인게이지 될 수 있는 미묘한 방법들을 찾아낸다. 그리고 디자인을 통해 중독성 있는 성향을 이용하는 것은 흔히 사용되는 기법이다. 관여도와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 그들의 전반적인 경험을 향상시킬 용도로 심리학을 끌어오면, 어떤 수단이든 허용된다.


하지만 기업이 어둠의 수단들을 사용한다면, 이를테면 고의로 잘못된 디렉션을 주거나, 스팸성 메일을 보내거나, 체류를 강요하거나, 링크를 보이지 않게 넣어두면 이는 명백한 사기다. 디자인 감사는 기업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 유저를 현혹시키거나 조종하는지를 판단하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다.


유저가 특정 페이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가(구독 플랜이라든가)?

유저의 결정에 영향을 줄 만큼 혼란스러운 컬러를 사용하고 있는가?

유저를 조종하기 위해 꼼수가 담긴 질문을 하는가?

유저의 초점을 흐리는 디자인인가?

유저의 길티플레저를 조장하는 카피인가?


요약하자면…

위 트렌드는 2020년을 아주 재미있게 만들어줄 내용들이다. 내가 언급한 많은 기술들이 가까운 시일 내에 떠오르면 좋겠으나, 조금이라도 발전되고 향상된 디자인과, 디자이너가 얼마나 UX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지도 함께 고려되었으면 좋겠다.


나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거나, UI/UX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그냥 대화나 나눠보고 싶다면 링크드인으로 연락 주시길. Happy Designing!



저자 : Fabricio Teixeira

원문 링크: https://uxdesign.cc/skills-designers-need-beyond-design-and-more-ux-links-this-week-a886e01e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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