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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no Feb 12. 2019

봄을 기다리는 마흔의 겨울

마흔에게도 봄은 온다

많은 것을 벌이지 말고

하루라는 짧을 수도 또 길 수도(그리고 지루할 수도) 있는 이 시간에 소수의 것들에 집중하여 정성을 들이자


이런 날이 있을 수도

저런 날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거

애써 힘주어 내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누구나 공감하는 것이 있고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일들도

조금 더 힘 빼고 시간에 기대에 보면

결국 될 일은 된다.


유난히 길고 춥게 느껴지는 이 겨울

그러나 2월. 길지 않은 달, 그리고 벌써 십여 일이 앞서 갔다. 조용히 남은 시간을 묵묵히 두자.

어차피 봄은 온다

내가 안달을 하지 않아도

오지 말라고 바래도

어차피 봄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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