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아프리카 8화, 오미크론과 코로나 시대
코로나시대 아프리카여행
코로나를 만난 아프리카, 어떻게 여행을 갈 수 있었을까요?
트래블 디스이즈 아프리카의 대표 박다애 저 『이토록 아프리카』의 남아공 여행기는 코로나 이후 세계가 어떤 얼굴을 드러냈는지를 기록한 장이었어요.
책 속에서 여행은 세상과 분리된 시간이 아니었어요. 여행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뉴스는 계속 시끄러웠고, 세상 곳곳에서는 여전히 참담한 소식이 들려왔어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람과의 접촉이 거의 없는 남아공의 사바나에서 보낸 시간은 그 소란스러운 세상이 오히려 더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이었다고 해요.
사람과의 접촉이 거의 없는 사바나의 평원을 쏘다녔다.
시끄러운 세상이 더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이토록 아프리카 - 박다애 저
이 문장은 팬데믹 시기의 여행이 가진 모순적인 감정을 그대로 보여줬어요. 여행은 ‘현실처럼 보이는 환상’이지만, 그 환상처럼 느껴졌던 평화 역시 분명한 현실이었어요.
오미크론,
남아공을 한순간에 ‘코로나 발생국’ 으로?
이번 이야기가 기록된 시점은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 뉴스의 중심에 섰던 시기와 겹쳤어요. 남아공은 오미크론 변이의 발생국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고, 여러 나라가 사실관계와 상관없이 남아공발 입국을 제한했어요.
남아공은 발생국이 아니라 변이의 존재를 먼저 발표한 것뿐이었다.
이토록 아프리카 - 박다애 저
이미 다른 지역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뒤였지만, 변이를 분석하고 세계에 가장 먼저 알린 곳이 남아공이었고 그 투명한 대응이 오히려 불이익으로 돌아왔다고 해요.
오미크론 아웃브레이크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준 영향
오미크론 이후 남아공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분야는 아무래도 관광 산업이었어요. 사파리 로지와 케이프타운의 호텔, 여행 가이드와 차량, 서비스 스태프까지 여행 산업 전반이 연쇄적으로 흔들렸어요.
하지만 이번 이야기에서 더 주목한 건 확진자 수 자체보다도, 세계가 남아공을 대하는 태도였어요.
전 세계는 ‘오! 미친 위험한 아프리카! 문 닫자!’라고 반응했다
이토록 아프리카 - 박다애 저
바이러스보다 더 빠르게 퍼진 건 공포와 편견, 그리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세계의 민낯이었어요.
편견 없이 본 남아공의 코로나 대처
흥미로운 점은, 국제 뉴스의 분위기와 달리 남아공의 현장은 비교적 질서 있게 대응하고 있었다는 점이었어요.
남아공은 아프리카 내에서도 교육 수준과 의료 인프라, 정보 전달 체계가 비교적 잘 갖춰진 나라였고 마스크 착용과 공공장소 관리가 철저했어요.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경찰이 즉각 제지했고, 소독과 거리 두기도 일상처럼 이어지고 있었어요.
남아공 길거리에서 마스크 안 하고 다니는 건 미국인들밖에 없었던 것 같다.
이토록 아프리카 - 박다애 저
하이엔드 숙소가 만든 다른 현실
책에 등장하는 남아공의 하이엔드 숙소들은 하루에 열 명도 채 되지 않는 투숙객만을 받으며 운영됐어요. 의료진이 상주하거나 호출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지속적인 소독과 방역, 투숙객과 스태프의 동선을 분리한 구조까지.
뉴스와는 그야말로 다른 세상이었다.
코로나 이후의 여행에서 안전은 더 이상 분위기나 감각의 문제가 아니라 비용과 시스템으로 설계된 조건이 되었음을 보여줬어요.
코로나 이후 경험할 여행에서의 안전함은 곧 비용과 연결될 것
이토록 아프리카 - 박다애 저
하이엔드 여행이 앞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 문장이 명확하게 설명해 주고 있었어요.
남아공이 보여준 또 하나의 민낯
『이토록 아프리카』 속 남아공을 단순히 피해자나 낙인찍힌 국가로만 그리지 않았어요. 남아공은 세계 최초로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시킨 나라였고,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의료 선진국이기도 했어요.
다만, 그 선진 시스템을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일부만 누릴 수 있다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었어요. 이 양면성이 바로 이 장이 말하는 ‘세계의 민낯’이었어요.
이번 여행은 질문을 남겼어요
우리가 삶의 어떤 순간에서 선택해 온 것들에 대해.
불확실함을 대하는 서로 다른 태도에 대해.
이토록 아프리카 - 박다애 저
『이토록 아프리카』가 남아공에서 보여준 장면들은 결국 여행 이야기이기 이전에 선택의 이야기였어요. 불확실한 상황 앞에서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고, 어떤 위험을 감수하며, 어디까지를 스스로의 책임으로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기록이었어요.
그리고 그 속에서 하이엔드 여행은 화려함이나 사치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불확실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그 현실을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마주하기 위한 하나의 선택지.
여행은 우리가 어떤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선택해 왔는지를 조용히 되묻게 만드는 경험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게 하는 장이었습니다.
이토록 아프리카
디스이즈아프리카의 20년 여정을 담은 에세이 《이토록 아프리카》가 곧 출간됩니다. 오랜 시간 현지에서 사람을 인솔하며 쌓아온 경험,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난 삶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보세요.
출간과 동시에 교보문고 여행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당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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