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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안중근 그리고…

by 최호림

압도적인… 정말 말이 필요 없는 영화. 물론 뮤지컬 <영웅>을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봤다면 그 감동이 덜 할 수도 있겠지만 내 개인적으론 영화 보는 내내 너무 울었고 너무 감사했고 너무 미안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배우 김고은의 비중이 너무 컸다. 물론 연기나 뮤지컬 배우로서 역량이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단지 그녀의 분량이 너무 많았다. 심지어 안중근이 보고 싶어 극 중에서 그녀가 언제 죽나?를 생각하기도 했다.


내가 이렇게 극단적인 말을 할 만큼 개그맨 출신 정성화 씨는 이 영화를 위해 태어나 지난 세월 이 영화를 위해 뮤지컬로 트레이닝을 거쳐 궁극으로는 안중근의사로 빙의된 듯 보였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떤 찬사도 이 영화를 대신할 수 없을 듯하다. 그저 바램이 있다면 이제 이 영화를 시작으로 윤봉길, 유관순 등 우리 조국을 위해 젊음을 불살라야 했던 영웅들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지속적으로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기도한다.


마지막으로 내 가족이 영웅의 삶을 살아야 했기 때문에 많은 고초들 받고 힘들어했을 그들의 가족들도 돌아봤으면 한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리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결론 : 그냥 아바타를 이겼으면 한다. 그것도 압도적으로… 물론 아바타를 보지 말란 이야기가 아니라 아바타 봤으면 영웅도 꼭 의무적으로 봤으면 좋겠다는.


#도마 #안중근 #영웅 #TheHero #누가죄인인가 #정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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