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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회생 절차, 소비자는 걱정할 필요 없나?

홈플러스, 위기 속에서도 고객 중심 운영 지속

by 최호림 Mar 14. 2025

얼마 전 선물 받은 홈플러스 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 마트에 방문했다. 평일 저녁임에도 사람들이 많았는데, 아마도 큰 할인 행사를 하고 있어 몰린 인파라고 생각되었다. 식료품을 구매하고 남은 상품권으로 분식을 구매하려고 푸드코트에 갔다. 판매하는 아주머니에게 상품권으로도 음식 구매가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가능하다고 하셨다.


아주머니는 잠시 나를 응시하더니 "혹시 뉴스를 보고 홈플러스 망할까 봐 상품권 쓰러 온 거예요?"라고 물었다. 순간 당황했지만, 이어지는 아주머니의 열변을 토해내는 모습을 보며 현재 미디어에서 연일 보도되는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 절차 신청에 따른 위기설로 인해 홈플러스도 내부적 진통을 겪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편, 현재 홈플러스 조주연 대표는 과거 한국 맥도널드에서 활동 당시 '파괴왕'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맥런치 폐지, 인기 메뉴 단종, 3년 연속 가격 인상 등으로 소비자 불만을 초래했었다. 이런 전력 때문에 현재 홈플러스를 운영 중인 조 대표가 홈플러스를 위기로 끌고 가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현재 브랜드 재활성화와 매출 성장을 이끌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필자 역시 요 몇 주간 홈플러스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서 온·오프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해 본 결과 현재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상품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홈플러스의 내부 사정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상품권으로 분식을 구매하려는 내게 "홈플러스 안 망하니 걱정 말라"던 푸드코트 아주머니의 말을 들으며 전 직원이 오너십을 발휘해 위기의 홈플러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푸드코트 아주머니는 어제까지 대기업에서 물건 납품을 중지했는데 오늘 납품이 재개되었다며 다시 한번 걱정 말라는 이야기를 하며 음식을 포장해 줬다. 이를 보며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비상계엄 여파로 인해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며 대형마트 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음을 느꼈다.


덕분에 우리나라 대표 마트인 홈플러스의 경우 기업 회생 절차 신청과 관련된 논란까지 일고 있지만 푸드코트 아주머니의 말처럼 홈플러스는 여전히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규모 할인 행사와 고객 유입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내부적으로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홈플러스가 고객들에게 걱정 없이 저렴한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구매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음에 감사드린다. 홈플러스의 임직원과 아웃소싱 협력 업체 모든 분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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