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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여경 Apr 30. 2018

정상회담, 한겨레 1면


오늘자 1면은 한겨레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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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들은 대부분 제호에 집착하는데, 독자들의 마음을 너무 모른다. 제호의 크기를 줄인 것은 올해 1월1일 경향이 첫시도 했고, 어제 온라인도 제호보다 구호를 앞세워 보기에 좋았다. 오늘도 제호보다 제목과 사진을 앞세웠으면 했는데 건의하지 않았다. 그런데 한겨레가 했네 ㅎㅎ 역시 한겨레는 좋은건 금방 따라해. 그건 정말 장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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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은 사진 선택. 신문은 정말 사진 선택 정말 못함. 기능만 있고 아름다움이 없음. 크기도 그렇다. 좋은 사진을 써도 어떻게 편집해야 할지 너무 모른다. 둘째 오늘 같은 날 제목은 '어록' 중 하나로 하면 좋았을텐데... 다들 너무 드라이하다. 어제는 감동의 순간이었는데 신문 1면에 이성만 있고 감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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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독자들은 신문에서 정보를 원하지 않는다. 통찰은 신문보다 부족하지만 정보만큼은 신문기자들만큼이나 안다. 때론 더 빠르고 정확하다. 그래서 신문 1면도 바뀌어야 한다. 다음날 아침에나 배달되는 신문은 이미 한박자 느린 매체라 더욱 그렇다. 다큐보다 아트를 지향해야 한다. 왜? 그래야 생존하니까. 신문이 살아야 나도 살고 가족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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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무료 배포는 너무 쌩뚱맞다. 차라리 신문을 무료로 배포하지... 1면만 멋지게 만든다고 신문 전체가 멋진건 아니니... 무료 배포해도 가져갈래나...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8425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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