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티그리스 디자인팀 Apr 16. 2024

2024년 피그마 Design & Dev 리더스 밋업

2024 Figma Design & Dev Leaders meetup


안녕하세요. 티그리스 디자인팀입니다. 

오늘은 지난 3월 15일에 열린 2024년 피그마 Design & Dev 리더스 밋업 현장 후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피그마는 클라우드 기반의 웹 브라우저로 실시간 협업이 가능한 툴로 전 세계 디자이너들이 2023년 가장 많이 사용한 디자인 툴 중 하나인데요.

티그리스 디자인팀도 인쇄물을 제외한 모든 작업물은 피그마로 작업하며 다른 팀들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Figma 밋업은 한국에서 열리는 2번째 행사로 올해는 처음으로 피그마 창업자인 Dylan Field가 함께 참석해 열기가 더 뜨거웠습니다. 주요 세션들에 대해 소개합니다.



밋업 Agenda   

・ Welcome 환영사 - Scott Pugh VP of APAC

・ Imagination to Reality 상상을 현실로 - Dylan Field, CEO of Figma

・ Dev Mode in Practice - Corey Lee, Designer Advocate APAC

・ 끈질긴 노력은 조직의 변화를 낳는다 - 구경하 Product designer @G마켓

・ Dylan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Dylan Field, CEO of Figma

・ Closing & Networking



1. Imagination to Reality

Dylan Field CEO of Figma

피그마 창업자 딜런의 발표로 본격적인 세션이 시작되었습니다. 딜런은 피그마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했는데요. 딜런은 피그마가 디자인만을 위한 툴이 아니라 여러 직군과 함께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뒷받침하는 3가지를 소개했습니다.


1. 피그마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플랫폼입니다. 

피그마 안에서는 브레인스톰, 와이어프레임, 목업, 프로토타입, 코드, 파이널 프로덕트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의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단순한 디자인 플랫폼을 넘어, 피그마로 하나의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2. 피그마는 프로덕트 전체 팀을 위한 플랫폼입니다. 

크게는 FigJam, Figma design, Dev Mode 3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각 기능별 다양한 직군이 모여 협업이 가능합니다. 

 ・FigJam : 피그잼에서는 PM, 마케터, 리서처,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군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나누며 브레인스톰, 와이어프레임 작업까지 기획이 가능합니다. 

 ・Figma design : 기획 단계가 끝나면 피그마에서는 디자인 작업을 진행합니다. 목업, 프로토타입까지 만들 수 있어서 기획팀, 개발팀과 디자인 화면으로 어떻게 구현할지 미리 의논할 수 있습니다. 

 ・Dev Mode : 개발 모드에서는 개발자가 코드를 보며 작업하여 하나의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사례로 보여준 피그마 WAU(일주일에 접속한 유저 수) 데이터 화면입니다. 피그마 사용 유저는 디자이너가 가장 많을 줄 알았는데 비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사용자의 2/3는 비디자이너입니다

・사용자의 1/3은 개발자입니다

・사용자의 80%는 미국 밖의 유저들입니다


3. 피그마는 다양한 조직을 위한 플랫폼이다. 

피그마는 기술 회사를 위한 플랫폼이지만, 현재는 다양한 조직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피그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프로덕트 전체 팀이 함께 협업할 수 있으며, 기술 회사뿐 아니라 다양한 조직을 위한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피그마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디자인에서 그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 툴을 시작으로 FigJam과 Dev Mode까지 활용해 앞으로 다양한 팀과 프로덕트를 만들어 나아갈 것입니다.



What’s Next : 2024

What’s next : 2024에서는 앞으로 피그마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먼저 아이디어와 개발 사이 간극을 줄이고자 아이디어, 디자인, 개발이 나란히 잘 구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능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AI의 도입으로 디자인 분야는 지금보다 더 확대될 것이며 피그마도 현재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2. Dev Mode in practice

A guide to effective team workflows - Corey 

개발자와 협업할 수 있는 피그마 Dev Mode  어떻게 하면 Dev Mode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주제로 피그마의 디자이너가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디자이너는 개발자에게 작업물을 넘겨주면 끝나는 hand-off 방식이 아닌, 개발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하는 방식인 “handshake”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Dev Mode를 사용할 때는 개발자와 규칙을 정해 함께 소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handshake를 잘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워크플로우를 만들고, 디자이너와 개발자는 언어를 공유해야 합니다.


현재 Dev Mode는 추가 과금이 생겨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유료화되는 만큼 앞으로 피그마가 Dev Mode 기능을 강화하여 더 많은 개발자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거라 생각됩니다.



3. 끈질긴 노력은 조직의 변화를 낳는다.

Product Designer - @Gmarket 디자인시스템팀 구경하 

마지막으로 국내 G마켓의 피그마 사례에 대한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G마켓 디자인시스템팀에서는 전사 피그마 도입을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소개해 주셨는데요.


G마켓 디자인시스템팀은 여러 디자인팀과 개발팀 모두가 사용하기 편한 시스템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아이콘의 경우 사용 중인 모든 에셋을 꺼낸 후, 베리언트를 포함해 1500개의 아이콘으로 새로 만들어 G마켓 디자인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후에 개발팀과는 정기 밋업과 Dev Mode 사용법을 영상으로 만들어 설득하는 과정이 있었으며, 공유 채널로는 슬랙, 노션으로 디자인시스템 사용법을 공유하였다고 합니다.


코드 Before & After
최근 데이터에서 높은 비율로 대부분 시스템이 적용

현재까지도 다양한 방법으로 디자이너, 개발자의 눈높이를 맞춰나가는 작업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G마켓 디자인시스템이 처음 나왔을 때 멋진 디자인시스템이 나왔다고 생각했는데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니 팀에서 얼마나 많은 설득과 노력을 했는지 느껴졌습니다. 

함께 협업을 통해 만드는 가이드 문서나, 디자인 시스템은 만든 후에도 지속적인 handshake를 통해 꾸준히 관리와 업데이트가 필요하단 점도 G마켓 사례를 통해 다시 한번 배울 수 있었습니다.




4. Q&A - Dylan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Dylan Field CEO of Figma

Dylan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A

모든 세션이 끝난 후 Q&A 시간이 되었습니다. slido를 통해 실시간 질문을 하고 딜런이 답하는 시간이었는데요. 많은 질의응답 중 기억에 남는 3가지를 가져왔습니다. 


Q. 디자이너가 조직의 리더가 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요?

A. 이미 디자이너가 리더인 세상입니다. 디자이너는 올바른 해결책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자이너는 질문할 줄 알아야 하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결국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리더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디자인 가치를 어떻게 비즈니스 가치로 바꿀 수 있을지를 고민해 봐야 합니다.


Q. 미래의 디자인은 어떻게 변할 것 같나요? 디자이너의 역할도 AI가 대체할 것 같나요?

A. 현재 AI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아마 AGI가 생길 것입니다. AGI는 인간처럼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생각하고 학습하여 본인의 지적 능력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AI로 여러 가지 의사 결정이 필요한 만큼, AI도 인간의 도움이 필요할 것입니다. 결국 AI는 인간을 대체할 수는 없을 테지만 확대될 것입니다.


위 답변에 덧붙여 최근에 봤던 딜런의 인터뷰 영상을 가져왔습니다. 이 영상에서 '인공지능 때문에 디자이너가 대체되는가?'라는 질문에 딜런은 기술이 발전할수록 앞으로 디자인할 일은 더 많아질 것이며, 마지막 파이널 터치는 결국 섬세하게 인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플랫폼이 바뀔 때마다 우린 더 많은 것들을 디자인해야 했고, 모바일의 시대가 된 지금도 화면이 작아졌다고 디자인할 일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Chat GPT를 만든 오픈 AI도 더 많은 프로덕트 매니저와 디자이너를 뽑고 있고, 앞으로도 디자인은 중요해질 거라고 답했습니다.



Q. 피그마의 미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A. 피그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그중 우리의 미션은 상상과 현실의 간극을 좁히는 일입니다. 우리는 팀원들과 자주 실패합니다. 그렇게 10년이 지났고, 디자인은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세상이 왔습니다. AI시대에서 상상과 현실을 바꾸고, 제품을 바꾸는 일. 이 두 가지가 함께 오는 세상이 이제는 가능해졌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모든 것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기대해 주세요.



밋업 후기

피그마 굿즈 - 모자와 배지

이번 밋업을 통해 협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툴이 아닌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그마는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한 혁신적인 협업툴을 내놓았지만, 사용자에게 넘기는(hand-off) 것이 아닌 지속적인 소통(handshake)하는 과정을 갖고 있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사용자를 분석하고, 정기적으로 밋업을 열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유저들이 새로운 기능을 어떻게 반응하는지 계속해서 트래킹 하고 사용하지 않는 기능까지도 트래킹 한다고 했습니다.

피그마는 모든 협업 관계자와 소통을 편리하게 도와준 툴이지만, 함께 맞춰가는 handshake 과정이 있어야지만 피그마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티그리스 디자인팀도 협업툴을 만들며 사용자가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데요. 피그마 밋업을 다녀오니 좋은 사용성은 계속해서 사용자의 행동을 트래킹 하고 서로 소통이 오가야지만 더 좋은 사용성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제작. 티그리스 디자인팀


궁금한 점이나 다양한 의견은 아래 메일로 연락 주세요.

design@tigrison.com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