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박물관의 기억
주요 한국사
*1912년: 미주 한인들의 독립운동 단체인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가
설립되었습니다.
*1960년: 제2공화국의 주요 야당인 신민당(新民黨)이 창당되었습니다.
*1995년: 대한민국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주요 세계사
*1895년: 독일의 물리학자 빌헬름 뢴트겐이 X선을 발견했습니다.
*1923년: 아돌프 히틀러가 독일 뮌헨에서 '맥주홀 폭동(뮌헨 폭동)'
을 일으켰습니다.
*1942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이 북아프리카에 상륙하는
'횃불 작전(Operation Torch)'이 개시되었습니다.
*1960년: 존 F. 케네디가 미국 35대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1965년: 영국이 사형제를 공식적으로 폐지했습니다.
전시 칼럼: '아즈텍', 우리가 박물관에 가야 하는 이유오늘의 역사 중, 1519년 11월 8일은 한 거대 문명의 운명이 뒤바뀌기 시작한 날입니다. 바로 에르난 코르테스가 아즈텍 제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에 발을 들인 날이죠.
이 역사적 사건과 관련하여, 2022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던 특별전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의 기억을 다시 꺼내어 봅니다.
코르테스가 마주했던 아즈텍 문명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이 전시는 그들의 경이로운 예술성과
동시에 우리에게 낯설게 다가오는 그들만의 세계관을 유물로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아스테카 (1350~1521년경)'실로넨' 여신은 갓 발아한 옥수수 새싹을 상징합니다.
아즈텍 문명의 근간이었던 옥수수, 즉 '생명과 풍요'를 기원하는 그들의 믿음을 보여줍니다.
아스테카 (16세기 초) 비와 풍요를 가져오는 '틀랄록'은 아즈텍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신 중 하나였습니다.
옥수수 여신과 마찬가지로, 이 거대한 석조 유물 역시 '풍요'를 향한 간절한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아스테카 (15세기 또는 16세기) 하지만 아즈텍 문명에는 바로 '촘판틀리(Tzompantli)'라 불리는 해골 전시벽에 진열되었던 실제 두개골 같이 충격적인 이면이 존재 했습니다.
두개골 양쪽에 뚫린 구멍은 이 유물이 벽에 걸렸던 것임을 증명합니다. 대부분 전쟁 포로였을 이들의 두개골은, 태양을 움직이기 위해 인간을 제물(인신공양)로 바쳤던 아즈텍의 '죽음과 희생' 의식을 가감 없이 드러냅니다.
맺음말: 역사의 아이러니를 마주하는 공간코르테스의 '입성'은 결국 한 문명의 '멸망'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가 박물관에 가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박물관은 이처럼 한 문명이 이룩한 찬란한 예술(옥수수 여신)과 그 이면에 존재했던 아스테카의 정복자로써의 잔혹함(촘판틀리 두개골을 통해 보는 인신공양), 정복과 멸망이라는 역사의 아이러니를 하나의 공간에서 동시에 마주하게 합니다.
11월 8일, 오늘의 역사를 통해 우리가 박물관에서 과거를 어떻게 기억해야 할지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