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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나리 Mar 23. 2022

내가 그 많은 재능 플랫폼 중에서 탈잉에게 끌린 이유

[코드스테이츠 PMB 10기 W4D1 UX]


좋아하는 재능 플랫폼, 탈잉



 탈잉은 내가 많이 애용했던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이다. 탈잉에서만 10개에 가까운 수업을 들었고, 나에게는 '재능공유 플랫폼' 이라 하면 탈잉이 생각날 정도이다. 그렇다면 찐 유저가 생각하는 탈잉의 UX는 어떨지 솔직하게 말해보고자 한다.


 탈잉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탈잉은 2016년도에 재능 공유 플랫폼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온오프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쓸데없는 재능은 없다'라는 비전으로 다양한 재능을 지닌 수많은 튜터들의 수업을 제공한다. 튜터가 일반 튜티에게 수업을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B2B 기업 제휴를 통해 사업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유사 플랫폼으로는 클래스101, 숨고, 솜씨당 등이 존재한다. 





 여기서 잠깐! UX의 개념을 살짝 알아보고 넘어가자.


UX는 User Experience의 약자로, 사전적 의미는 사용자가 어떤 시스템, 제품,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느끼고 생각하는 총체적인 경험을 뜻한다. PM이 UX를 고려할 때, '어떤 UX가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 유저의 충성도를 상승시킬 수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결국 PM은 제품 사용자의 UX를 고려해 결과적으로 비즈니스적 이득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UX는 사용자의 경험을 뜻하면서도, 사용자의 행동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장치로 크게 이미지, 텍스트, 흐름 3가지 요소가 있고, PM은 이 3가지를 통해서 좋은 UX 설계를 해야 한다.




탈잉을 사용하면 느낀 좋은 UX, 아쉬운 UX는?


1) 내가 탈잉을 쓰는 이유 = 좋은 UX


첫째, 다양한 주제의 카테고리 구성

탈잉 PC 버전 카테고리 캡처본


 탈잉에 접속하면 '세상에는 재능 있는 사람들이 진짜 많구나.. 휴.. 인생.' 뭐 이런 생각이 들게 된다. 그만큼 튜터도 정말 많고 재능도 다양하다. 그리고 그 많은 재능은 찾기 쉽게 잘 분류가 되어있다. 뷰티/헬스부터 액티비티, 외국어까지 카테고리의 구성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다. 좋은 튜터들이 많으면서도 그 튜터들을 잘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나침반과 같은 존재!


둘째, VOD의 '여러 개' 미리보기 서비스 제공

탈잉 PC 버전 VOD 커리큘럼 캡처본


 보통 미리보기 강의는 1강만 제공이 되는데, 탈잉의 경우에는 3개의 강의가 제공된다. 물론 러닝타임이 짧은 이유도 있겠지만 말이다. VOD 맛보기 서비스로 커리큘럼 중 한 부분에 치우친 강의만 미리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부분을 확인해볼 수 있어서 강의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셋째, 퀄리티 높았던 수업으로 수강생 레벨 업

탈잉 수강했던 목록 캡처본


 탈잉 앱에서의 UX도 중요하지만, 탈잉에서 연결된 튜터의 수업을 들었을 때의 경험은 더더욱 중요하다. 그 경험은 곧 다음 경험이 진행되는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탈잉에서 약 10개 정도의 클래스를 들었다. 처음 강의는 블로그 관리였고, 그때의 수업에 만족했어서 댄스, 포토샵, 홈트레이닝 등 또 다른 강의의 수강을 이어지게 됐다. 이는 탈잉의 튜터 관리에서 빛을 본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2) 아끼는 탈잉이지만, 이건 좀.. 아쉬운 UX


첫째, 수업 신청서에 포함되지 않는 VOD 내역


 탈잉에서 수업을 들었다면 이전 히스토리는 수업 신청서에 기록된다. 오프라인에서 수강했던 수업들은 위의 이미지처럼 확인할 수 있는데, VOD 서비스는 확인을 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어떤 재능을 배워왔는지 알고 싶고, 기록을 차곡차곡 모으고 싶은 나로서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둘째, 브오디VOD 강의 일시정지 불가



 탈잉은 오프라인 강의로 시작을 했지만, 2019년 4월에 온라인 강의 서비스로 확장을 해 수익창출의 범위를 넓혔다. 나 또한 VOD 수업을 2번 들은 적이 있는데, 다른 일정이 생겨 VOD를 잠시 홀딩 후 나중에 듣고 싶은 니즈가 생긴 경험이 있다. 관련하여 알아봤을 때 VOD 강의는 일시정지가 불가하며, 유료로 강의 연장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타 브랜드인 클래스101도 일시정지는 불가하지만 해당 부분이 상당히 아쉬웠다. 


 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프라이싱 정책의 일부일 것이라고 추측을 했다. 생각해보면 기업 입장에서 튜터에게 빠른 정산을 해주기 위해서라도 홀딩이 안 되는 것이 맞다고도 생각한다. (PM의 시선 장착!) 


셋째, 페이스북 로그인 시 아이디 선택이 되지 않는 불편함



 나는 2017년도에 가입을 한 터라 페이스북으로 서비스 가입을 진행을 했었다. 페이스북 로그인 버튼을 누르니, 내가 이전에 아이디로 로그인을 한 경험이 있다고 안내를 받아서 '계속' 버튼을 눌렀다. 그러고 나니 무슨 아이디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개인정보 제공 버튼을 누르는 절차가 진행이 되었다. (나에게는 비즈니스용 아이디가 따로 있었다) 알고 보니 회원가입을 하는 과정이었고 기존 페이스북 계정(A)이 아닌 다른 페이스북 계정(B)으로 가입이 되었다. 


 다시 회원 탈퇴(B)를 하고 난 후, 페이스북을 휴대폰에 설치를 하고 다시 로그인을 해보니 정상적으로 기존 계정(A)으로 로그인이 되었다. 만약 페이스북 로그인을 하는 과정에서 아이디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면 번거로울 일이 없었을 것이다. 네이버 로그인 시 여러 아이디 중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이 경험은 나에게 불편한 UX로 남게 되었다.




탈잉을 사용하면서 느낀 아쉬운 UX의 개선 우선순위를 설정해보자.            


1순위) 수업 신청서에 포함되지 않는 브오디 내역


 이미 수강했던 VOD 서비스를 다시 듣게 되는 경우는 많이 없을 것이다. 다만 수강증을 끊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강좌에 대해 다시 알고 싶은 상황이 된다면 '브오디 카테고리'에서 직접 키워드 검색을 한 후 강좌를 찾아야 한다. 이는 유저에게 특히 번거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어 1순위로 선정했다.



2순위) 페이스북 로그인 시 아이디 선택 불가


 로그인하는 과정이 어렵다면 서비스를 이용하기가 꺼려질 것이다. 페이스북으로 가입한 기존 유저들도 원활하게 로그인을 할 수 있도록 UX를 개선해야 한다. 다만 최근에는 대체로 카카오톡 아이디로 가입을 하는 상황이며, 페이스북 아이디를 여러 개 가진 유저는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어 2순위로 선정했다.


3순위) 브오디VOD 강의 일시정지 불가


 비즈니스적인 이득을 고려한다면 유저에게 약간의 불편을 주더라도 기업은 해당 부분을 고수해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3순위로 선정하게 되었다.




[짧은 회고]

 

 요즘은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오래 알고 써온 앱이다 보니 정이 가는 탈잉. 서비스 초기에는 정말 색다른 재능을 많이 다뤘는데 (예를 들면 술자리 인싸 되는 법) 이제는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은 듯하다. 많이 컸네(!)

 그리고 서비스 기획자가 되어서 고객의 UX를 분석하려면 다양한 소비자의 입장이 되어 서비스를 사용해보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할 듯싶다. 우선순위를 한 가지 기준으로 잡게 되면 한쪽으로만 치우친 개선 방향을 내세우게 될 것 같으니! 한 귀만 열지 말고 반대편 귀, 그리고 두 눈까지 모두 열어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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