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하면 식중독에 의해 발생하는 세균성 장염에 의해 쉽게 발생하곤 한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바이러스에 의해 장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장염을 발생시키는 바이러스에는 대표적으로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가 있으며, 전체 바이러스 장염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바이러스성 장염이 증가하는 추세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이란 오염된 지하수나 해조류를 먹은 후 설사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모든 노로바이러스가 전염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장염에 걸린 사람의 대변 또는 구토물, 음식이나 물이 바이러스에 오염될 수 있고, 이렇게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는 것 또는 접촉만으로도 바이러스에 전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장염 증상은 평균 1~2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에 갑자기 메스꺼움, 구토, 설사 증상이 발생한 후 2~3일 동안 지속되다 빠르게 회복된다. 소아의 경우에는 구토 증상이, 성인은 설사가 흔하게 발생하며, 두통, 발열, 오한 및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수분 보충, 식이 조절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구토나 설사가 있는 경우 탈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공급이 필요하다.
음식물을 섭취할 때는 설탕이 많이 들어 있는 탄산음료와 과일 주스는 피하는 것이 좋고, 무조건 굶는 것보다는 적당한 양의 소화되기 쉬운 묽은 죽이나 미음 형태로 먹는 것이 좋고 증상이 완화되면 조금 뻑뻑한 죽을, 더 나아지면 밥을 먹도록 하자.
장염 대부분은 경과가 좋아지는 편이지만 심한 복통 등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