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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정의' 130년 만에 바뀐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수많은 단위를 사용한다. 매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단위의 중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사용하는 표준 질량 kg에 대한 정의가 바뀐다고 알려졌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내년 11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26차 국제도량형 총회(CGPM)에서 kg 정의의 안건을 최종 의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1889년부터 통용되는 질량의 국제표준이 130년 만에 바뀌는 것이다. 


현재는 1kg은 원기로 지정하고 있다. 원기는 1kg의 기준이 되는 물체를 일컫는 말로, 원기둥 모양의 물체로, 백금 90%, 이리듐 10%로 구성되었으며, 높이, 지름이 각각 39mm이다. 


130년 만에 kg의 정의가 바뀌는 이유는 원기의 물체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기 때문이다. 국제도량형국은 원기와 공기와의 접촉을 막기 위해 밀폐 용기 안에 넣어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노력을 보였지만 미세하게 변했다. 현재는 처음 만들었을 때보다 최대 100㎍(마이크로그램. 100만 분의 1g) 정도 가벼워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I로고 공식 이미지 (출처 : BIPM 홈페이지)


앞으로는 kg의 정의를 플랑크상수(h)를 이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언제든 시간이 흐르거나 여러 가지 환경으로 인해 변할 수 있는 물체 대신에 영원히 변하지 않는 상수로 kg을 정의하는 것으로, 기본 물리 상수 중 하나인 프랑크 상수는 빛 에너지와 파장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양자역학 상수로, 새로운 단위계가 현재보다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는 과학적으로는 큰 의미가 있지만,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의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kg의 새로운 정의는 내년 5월 20일부터 전 세계에 걸쳐 동시에 적용된다. 


한편, 내년 국제도량형 총회에서는 kg뿐 아니라 전류 단위 암페어(A), 열역학 온도 켈빈(K), 물질량 단위 몰(mol)에 대해서도 재정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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