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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갑질에 대응하는 방법

직장 내 갑질, 직장갑질 119에서 상담받을 수 있어

직장갑질 119를 통해 전문적으로 상담 받을 수 있다. / 사진=팁팁뉴스


23일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갑질 동영상이 공개되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동영상 속에는 이명희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공사장 건물 옥상에서 한 여성 작업자에게 삿대질을 하고 있다. 중년 여성은 여성 작업자의 왼팔을 잡아끌어 반대쪽으로 내치기도 했다. 또한 남성 작업자에게도 손찌검을 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고 종이 뭉치를 바닥에 버렸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동영상 속 여성이 이 이사장이 맞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폭로를 시작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비리 의혹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14년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은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마카다미아를 봉지째 가져다준 승무원의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오너 갑질이 사회적으로 파장을 불러일으키면서 직장 내 갑질근절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에 발표한 취업포털 인크루트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8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7%의 직장인이 상사의 갑질을 경험하고 이로 인해 근무의욕이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직장갑질 119를 통해 전문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사진 =직장갑질 119)


많은 이들이 후폭풍이 두려워 가만히 당하기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제는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직장갑질 119는 직장 갑질에 대응하는 직장인 메뉴얼을 공개했다.


'직장갑질 119'는 직장에서 겪은 부당한 대우, 갑질을 고발하고 부당한 갑질과 관행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민간 공익단체이다. 


먼저 업무일지, 작업일지 등 관련 내용을 그때그때 기록해야 하며, 갑질 당한 상황을 녹음 또는 녹취해야 한다. 통장, 월급명세서, 임금내역, 영수증 등 모든 증거는 모아야 하며, 직장 안에서 목격자, 동료 발언을 모아두고 가족이나 지인에게 말한다. 또한 CCTV 위치 등도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대부분 혼자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직장 동료들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직장갑질 119와 같은 전문상담 단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직장119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직장갑질 119'를 검색하거나 포털사이트에 '직장갑질 119'를 검색하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공공부문 갑질 피해를 입었다면 국민신문고 갑질피해 민원신청으로 신고하면된다. 국민신문고는 범정부 국민소통 창구로, 만약 직무관련자 또는 직무관련 공무원으로부터 사적인 노무를 제공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하는 공무원을 신고할 수 있다. 


본사-대리점 사이에서 갑질 피해를 입었을 경우, 앞으로는 신고포상금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갑질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곳 중의 한 곳이 바로 본사-대리점 사이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7월부터 신고포상금제도를 시행하여,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최초로 제출한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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