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때론, 눈 앞에 있어도 안보이는 것들이 있다.
필자가 이제부터 말하려는 내용 또한 그런 주장들 중, 하나로 생각될까 봐 걱정이긴 하다.
지금부터 소개하려는 내용들은 그저 새로운 영어학습법이 아니다.
이것은 영어 아래 깔려 있는 영어의 근본적인 원리이다.
참고로 필자는,
16년째 현장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쳐 왔고,
영어 문법서와 학습서 하나씩을 출간했고,
그중 문법서 [그래머 스케치-다락원]는 대만과 베트남에 수출도 되었다.
(영문법책이 두 개의 나라에 수출되는 일이 그리 흔치 않은 일인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앞으로 여러분께 소개드릴 영어의 학습 방법에 특허도 신청해 놨고,
내 책과, 유튜브 영상 몇 개를 보시고, 부탁을 해주셔 강연도 몇 번 나갔었다.
마지막으로 같은 원리를 적용한 영어학습 게임은 한 도에서 주최한 기능성 게임 대회에서 금상도 받았다.
왜 이렇게 자랑을 하냐고? 지금부터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들은 단순히 영어를 보는 다른 시각이 아니다.
이것은 영어의 본질이고 핵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원리를 소개할 때마다 수많은 오해들을 받아왔다. 그냥 재미난 접근법이네, 정도는 양반에 속한다. 구조에 맞는 문장 몇 개로 되지도 않는 장난을 친다는 반응도 있었고, 소수이지만 어린이 전용으로는 효과가 있겠다, 라는 말도 들었다.
아니다! 결단코 아니다. 영어는 딱 이 정도 수준의 언어이다. 지금부터 소개할 원리가 바로 영어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이것은 어린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영어 안에 오랫동안 누워 있는 영어의 근본적인 원리이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 한국인들 중 상당수가 영어 앞에선 어린이다.
처음 강사일을 시작할 때 전공자분들에 비해 한참 모자란 지식으로 출발했고(필자는 영어를 전공하지 않았다), 부족한 지식들을 메우기 위해 오랫동안 중세 영어 -보통 11C 이후를 가리킨다-부터 영어의 변화되는 과정을 나름 열심히 공부했고 그래서 영어가 어떤 식으로 변화해 왔는지를 알게 되었다.
거기에다 '참외'의 생김새를 보면서 '참 오이'를, '돌보다'는 '돌아보다'에서 나온 표현임을 추측해 낼 정도로 나름의 언어적 감각(?)을 갖고 있다.
운 좋게도 같은 학원에서 일을 하시던 선생님 한분이 영어 역사에 대해 박사 논문을 준비하시고 계셔 그분에게도 적지 않은 도움을 받았다.
이 모든 과정이 응축되어 나온 하나의 표현이 바로 '영어는 그림 언어'라는 것이다.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다. "영어는 그림 언어이다."
우리가 영어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영어가 높은 수준의 언어여서가 아니라, 너무 낮은 수준의 언어라 그런 것이다.
본격적인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영어의 핵심 원리에 해당되는 그림 하나를 보여드리겠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어쩔 수 없이 이런저런 설명들이 필요하긴 하지만, 아래 그림은 영어의 핵심 원리를 담고 있다.
이 그림이 영어를 얼마나 편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영어가 매우 단순한 구조의 반복 언어임을 이해하셨는가?
부족한 글이지만, 영어가 조금 새롭게 보이는 시작점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바로 '영어는 그림 언어'라는 사실이다.
앞으로의 글들을 통해 필자의 주장을 증명해낼 여러 예시와 설명들이 곁들여진, 초심자분들을 위해 필자가 개발한 (그리고 특허를 걸어둔) 설명이 이어질 것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려본다.
맘에 들면 책도 사시라.(아니면 사서 필요한 중고딩이나 이런저런 수험생에게 선물도 좋다)
내 책이지만 묻히긴 너무 아깝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254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