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두더지.
내 인생은,
우리네 인생은,
고개를 들어재끼기만 해도
얻어맞는
두더지게임 같은 것.
방망이를 든자
웃으며 냉소를 지어도
정수리를 얻어맞는 두더지는
또
다시
다른 구멍으로 고개를 내밀어본다.
방금 머리를 강타한
방망이의 능력을 무시한것인지
신명나게 고개를 내민다.
두더지의 잘못일까.
나는
멍청한
두더지일뿐일까.
이 게임은
끝나기나할까.
방망이를 든자여.
자비를 베푸소서.
이혼하자고 했더니, 별이 된 남편을 용서하고자 쓰기 시작. 결국 제 삶에 대한 공부 중입니다.최근 암진단을 받고 진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치유와 회복의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