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부산시 뉴미디어멤버스’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지난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부산글로벌빌리지‧영화의전당‧부산광역시청 등 부산의 이곳저곳에서 ‘2024 Busan Enjoy English Week’ 행사가 열렸습니다. 통칭 영어주간이라 불리는 본 행사는 영어친화도시 조성 및 시민의 영어 역량 향상을 위해 올해 처음 열렸다고 하는데요. 영어를 활용해 즐기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운영해 부산 시민들이 좀 더 영어와 가까워지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부산글로벌빌리지’는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교육기관으로, 영어로만 수업이 진행되는 영어마을입니다. 구 개성중학교의 부지에서 2009년에 개소했는데요. 수업진행은 학교같은 기존의 어학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50여 개의 다양한 체험관을 두고 주제에 맞는 배경과 소품을 활용해 상황별 수업을 주로 진행합니다. 매일 300여 명의 학생들이 현장 실습을 온다고 할 정도로 영어 수업이 활발히 운영되는 곳입니다.
영어주간에는 △인플루언서 ‘현서아빠’ 특강 △시민 영어 골든벨 △중장년층 영어체험 활동 프로그램 △영화의 전당 세계 시민 축제 연계 Enjoy English Week Zone △가족과 함께하는 영어캠프(초‧중등 자녀)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 프로그램(유아‧초등 자녀)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됐는데요. 그중에서 ‘중장년층 영어체험 활동 프로그램’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이날 영어체험 활동 프로그램은 ‘여행’을 컨셉으로 총 3교시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1교시는 참여자들이 처음 모인 자리였는데요. 조별로 모여 각자 영어로 짧게 자기소개를 준비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여행이 컨셉인 만큼 내가 가고 싶은 여행지가 어딘지와 왜 가고 싶은지를 함께 영어로 풀어내기도 했습니다.
2교시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직접 탑승 수속을 하는 상황까지 추가로 부여됐는데요. 다양한 체험관을 둔 부산글로벌빌리지인 만큼 공항과 기내에 실제로 있는 것같은 느낌을 잘 조성했습니다. 먼저 공항에 모인 참가자들은 강사의 인솔 하에 각자 가고자 하는 여행지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한 티켓팅을 진행했습니다.
공항에 가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익숙하시겠지만, 소지품 검사와 함께 심사관 앞에서 출국 심사하는 상황도 뒤이어 가졌습니다. 특히 외국에 처음 나가보시는 분들은 입국 심사장에서 어떤 대화를 나눠야할지 어려워 하는 분들도 있으실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향후 있을 해외여행을 위한 모의 연습도 되겠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기내의 형상을 본뜬 공간에서는 비행기, 여행과 관련된 단어들을 찾아보는 연습과 함께, 강사님의 주도로 참여자 간 더 친밀해지기 위한 미니 게임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단순 회화뿐만 아니라,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임을 보여주는 시간이었네요.
마지막 3교시는 지하철 이용과 관련된 프로그램이었는데요. 마찬가지로 지하철 매표소와 개표구를 본따 조성한 공간에서 강의가 진행됐습니다. 주로 해외의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서 찾아가는 과정이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 알아두면 좋을 회화 위주로 학습했습니다.
영어주간 프로그램과 부산글로벌빌리지를 둘러봤는데요. 평소에는 대부분 학생들이 이곳을 이용하지만, 영어주간 행사를 통해 성인 또한 글로벌빌리지를 이용하면서 영어에 대한 학습 의욕이 고취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영어주간 행사가 올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역사를 만들어가는 부산의 새로운 콘텐츠가 되길 바랍니다.
부산글로벌빌리지 찾아가시는 길 : 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 734 Busan Global Vill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