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노후는 길어지면서, 인생도 그만큼 길어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았던 시간을 제외하고, 병 없이 건강하게 즐길 시간을 생각하면 남은 시간은 고작 50년 정도일까요? 결국 50년 뒤에 이 세상에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50년간 먹고, 쓸 돈을 어떻게 충당해야 하나 걱정이 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앞으로 남은 시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후회하지 않고 삶을 잘 살았다고 생각하게 될까요? 거창한 목표를 이루고 꿈이 현실이 된 사람? 가정이 평화롭고, 웃음이 끊기지 않은 사람? 건물주? 높은 명예와 권력을 가진 사람? 어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성숙하지도 않은 애매한 나이의 제가 느끼는 후회 없는 삶은 현실적인 목표를 향해 노력하면서도, 매 순간순간의 행복을 느끼는 삶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행복을 느끼는 삶은 무엇일까요? 네이버에서 찾은 사전적 의미의 행복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 '라고 합니다. 충분한 만족과 기쁨이 과연 무엇일까요? 개개인의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제가 좋아하는 박웅현 님의 '여덟 단어'라는 책의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행복은 풀과 같습니다. 풀은 사방천지에 다 있어요. 행복도 그렇고요. 풀은 생명력이 무척 강합니다. 행복도 마찬가지죠. 긍정적인 풀의 생명력 덕분에 우리가 살아갈 수 있듯 어떤 조건에서도 행복을 찾아낸다면 살아가는 게 그렇게 힘들지 않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행복은 풀과 같고, 각자의 의미 있는 풀은 본인 기준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내가 느끼는 행복을 찾아보기 위해 매 순간 소소한 행복의 순간을 공유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