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도하고 촬영도하고 편집도하고 디자인도하고 모션그래픽도하는 영상피디가 알려주는 광고 영상제작의 모든 것>
52. 나의 견적
영상 견적은 업체마다 개인마다 천차만별이다. 또 견적이 비싸다 그래서 퀄리티가 좋은 것도 아니고 낮다고 해서 퀄이 떨어지지도 않는다.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퀄리티를 뽑아낼 수 있는 업체 혹은 개인, 게다가 커뮤니케이션까지 원활하면 더할 나위 없을 텐데.
처음 외주로 일을 하게 되면서 감독님들이 나의 견적을 묻기 시작했다. 고민하던 차에 회사 팀장님에게 답을 얻기로 했다.
"팀장님, 외주로 일하면 얼마 받아야 돼요?"
"기본 촬영 30에 컷 편집 30?"
"오..!!"
그때부터 나의 기본 단가는 30,30이었다. 여기에 기획이 추가되고 디자인 자막 및 효과 등이 포함되면 그만큼 가격도 올라간다.
그렇다면 나는 견적대로 제 값을 받으며 일하고 있을까?
답은, 아니다. 슬프게도 (업체의) 여러 사정으로 인해 값이 내려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례>
1. 아는 사이니까 좀 깎아줘~알지?
2. 이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워낙 많아져서 이 정도만 드려도 다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맞나요? 허허.
3. ★★사이트는 그 금액으로 견적 올리면 아무도 안 할걸?
좋은 관계 유지를 위해, 돈에 목숨 건 사람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내려간 견적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또. 최선을 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