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잃어버리지 않고 주도권을 잡는 세 가지 시선
"면접만 붙으면 합격인데, 면접 때문에 리셋된 적 있으신가요?"
서류는 통과했는데 막상 면접이 다가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지 감도 안 잡힌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가 준비가 부족한 걸까?' 혹은 '스펙이 약해서일까?'라며 스스로를 의심하고 불안감만 키우곤 하죠.
수많은 지원자가 면접장 문을 여는 순간 달달 외웠던 답변들을 연기처럼 날려 보냅니다.
그리고 면접장을 나서며 묻습니다.
"제가 말솜씨가 없는 걸까요?"
12년 동안 취업 현장에서 수많은 지원자를 지켜보며 제가 발견한 답은
뜻밖에도 '말'이 아닌 '눈(시선)'에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지원자는 오직 '평가받는 나'라는 좁은 관점으로만 면접장을 바라봅니다.
떨리긴 하지만 질문이 들어오면 상황에 맞게 대답하면 되겠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다가
참담한 좌절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합격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사람들은 다릅니다.
그들은 불안에 잠식되는 대신, 그 좁은 시야를 넘어 입체적인 세 가지 관점을 가동합니다.
정보가 없으면 두렵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는 말처럼, 상대를 모르면 불안은 커지고 사고는 마비됩니다.
면접자의 시선이란 단순히 대답을 뱉어내는 것에 급급한 태도가 아닙니다.
질문이라는 포장지 안에 숨겨진 면접관의 진짜 의도를 읽어내는 것입니다.
"면접관이 왜 이런 질문을 던졌는지?", "왜 이런 꼬리 질문을 하는지?"를 집요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질문의 구조와 평가 기준을 이해하는 순간,
면접의 주도권은 비로소 나에게 넘어옵니다.
나에게는 간절한 고백일지라도, 듣는 이에게 매력이 없다면 탈락일 뿐입니다.
면접을 어느 정도 준비한 분들은 10점 만점에 7~8점 정도의 무난하고 평이한 답변을 곧잘 하십니다.
하지만 1~2점 차이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는 냉혹한 현장에서,
누구나 할 법한 차별성 없는 답변으로는 총점을 뒤집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나의 답변과 태도를 평가자의 관점에서 역으로 분석하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내 대답이 평가자에게 어떻게 들릴지, 이 답변에 어떤 압박 질문이 이어질지 예측해 보세요.
면접관이 듣고 싶어 하는 말,
즉 점수가 되는 답변을 진솔하게 풀어낼 때 합격률은 수직 상승합니다.
가장 강력하지만, 가장 놓치기 쉬운 감각입니다.
면접 당사자가 되면 너무 떨려서 사고가 마비되기 십상입니다.
그렇다고 면접관의 시선에만 완벽히 빙의하면,
지원자를 어떻게 탈락시킬지 점수를 매기느라 마음이 덩달아 바빠집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객관적인 눈, 즉 면접장 천장에 달린 CCTV가 되었다고 상상하는 것입니다.
'나'라는 감정이 앞서지 않고, 멀리서 면접 현장을 바라보는 훈련입니다.
제3자의 관점으로 치열한 면접 현장을 그저 지나가는 하나의 장면으로 인식하게 되면,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도 냉정하고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면접관의 찌푸린 무표정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은 바로 이 '객관화'에서 나옵니다.
경험 부족은 자신감을 떨어뜨립니다.
하지만 면접은 철저하게,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느는 '훈련형 영역'입니다.
하나의 좁은 관점에 갇힌 사람은 돌발 질문에 흔들리고 분위기에 위축됩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세 가지 관점을 단 7일의 짧은 기간이라도 밀도 있게 훈련하여 몸에 체화한 사람은,
면접이라는 거친 파도를 타고 상황을 즐기기 시작합니다.
면접은 감으로 운 좋게 붙기를 기도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원하는 기업과 환경을 내가 선택해서 갈 수 있도록 주도권을 쥐는 자리입니다.
당신이 면접장에서 마주할 그 차가운 긴장감을 성장의 확신으로 바꾸는 일.
오늘부터 당장, 당신의 방 천장에 상상의 CCTV를 달아두고 답변을 훈련해 보세요.
내일의 합격이 성큼 다가와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훈련이 내일의 합격을 만든다고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훈련을 그리고 합격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