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완벽한 답변이 면접관에게 닿지 않는 이유
컨설팅을 하다 보면 많은 지원자가 억울함을 토로합니다.
"쌤, 저는 정말 묻는 질문에 완벽하게 다 대답했거든요?
준비한 대로 하나도 안 틀리고 다 말했는데 왜 결과가 안 좋을까요?"
이들의 답변을 들어보면 정말 '완벽'합니다.
단어 하나하나가 수려하고, 문장은 매끄럽죠.
하지만 그 안에는 지원자 본인의 '관점'이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접관은 여러분의 지식을 테스트하는 시험 감독관이 아닙니다.
그들은 함께 일할 '사람'을 찾는 채용자입니다.
상담심리교육을 전공하며 사람의 대화를 분석할 때
제가 주목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보다
'어떤 맥락에서 그렇게 생각했는가'입니다.
면접장에서도 똑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 정답 위주의 답변:
"우리 회사의 인재상은 도전정신입니다.
그래서 저는 열정을 다해 도전하겠습니다."
◆ 관점 위주의 답변:
"제가 생각하는 도전은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의 리스크를 계산하고도 대안을 찾아 실행하는 것입니다.
지난 프로젝트에서 저는..."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전자는 검색하면 나오는 '정답'을 읊고 있지만,
후자는 도전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와 관점을 보여줍니다.
면접관은 바로 이 '관점'을 보고
지원자가 우리 회사에서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할지를 예측합니다.
많은 지원자가 면접관의 눈치를 보며
그들이 좋아할 만한 '정답'을 찾으려 애씁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정답을 찾는 순간,
여러분의 개성과 진정성은 사라집니다.
면접관이 듣고 싶어 하는 것은
인터넷에 떠도는 모범 답안이 아닙니다.
"당신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나요?"
"당신은 왜 그 선택을 했나요?"
이 질문들에 대해 여러분이 그동안 쌓아온
고유한 경험과 가치관을 담아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오늘부터는 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외우지 마세요.
대신 키워드에 대해 자신만의 정의를 내려보시기 바랍니다.
"나에게 협력이란 무엇인가?"
"나에게 직무 전문성이란 무엇인가?"
여러분의 관점이 서는 순간,
면접관의 질문은 '공격'이 아니라 여러분을 증명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면접관의 눈에만 보이는 데이터,
내용보다 강력한 '비언어적 데이터(태도)'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오늘의 훈련이 내일의 합격을 만듭니다.
여러분의 간절함이 결과로 이어지는 그날까지,
이 브런치북이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