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이란

by 송창록

상대방이 매력적이면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 번에 읽는다는 것을 얘기했지요. 의미는 Text에 있지 않다고. 그러나 Text 없이는 의미도 없다고. 소통, 소통 합니다만, 정보를 나누는 것을 소통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소통은 관계를 맺는다는 의미입니다. 소통은 상대방에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상대방 없이는 소통 조차 없습니다. 김춘수 시인은 이 비밀을 시로 표현합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도대체 사랑과 존중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2014년 4월 10일 독서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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