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간호사 얼마나 벌까? 워라밸 가능 ㅡ!
현실적인 호주 간호사를 이야기에 앞서,
간호사를 하게 된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다.
사실 나의 꿈은 세계를 여행하는 것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한국보다는 더 나은, 다른, 멋진 곳이 어딘가에 더 있을 거란 생각을 어려서부터 해 왔다.
이건 아마도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이민을 간 큰 고모네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릴 땐, 전화기도 영상 통화도 안되던 시절이라, 서로 애기들의 노래를 녹음기에 녹음해서 보내주고,
카드 손 편지를 적어 보내주고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나는 막연하게나마,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 더 큰 나라가 있다고 굳게
믿고 그곳에 가겠다는 생각을 하며 자랐다.
중학교 때 미국을 갈 기회가 있었는 데 좌절이 된 적이 있었다.
고모가 우리를 데리고 가서 공부를 시켜 볼까 생각하고 정말 비자까지 하던 와중에 어그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나는 그때 정말 하루하루 설레며, 미국 갈 날 만을 꿈꿨는데, 결국 이루어지지 않을 걸 알고 퍽이나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부터, 나는 영어 공부를 많이 했던 거 같다. 미국을 가려면 영어를 잘해야 한다고 어른들이 항상 말했기 때문이었고,
영어가 멋져 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나는 대학생이 되고, 대학생 때 미국 교환 학생을 가게 되었다.
그제야, 나는 우리 사촌 언니들과 고모들이 사는 지역에 방문을 할 수 있었다.
엘에이 근방에 살던 첫째 언니는 의사와 결혼을 해서 번쩍번쩍 잘 살고 있었고,
둘째 언니는 초밥집에서 셰프로 일을 하다가, 다시 간호 공부를 하는 중이었다.
의외였다.
그런데 사촌언니가, “너도 해봐! 생각보다 재미있고 할 만해! 그리고 돈도 엄청 많이 벌어!” “학비는 내가 빌려줄게”
언니의 말은 진심이었다. 진심으로 그렇게 하고 싶었으나,
한국 공부가 막상 한 학기밖에 안 남은 시점에 졸업장을 포기하기엔 너무 아쉬운 감도 있었다.
언니, 졸업하고 다시 올게.!
언니는 지금 캘리포니아 간호사로 일하는 데, 지금은 연락을 많이 못 하긴 하지만, 재미나게 살고 있는 듯하다.
그렇게 돌아온, 나는 회사에 들어가고, 가서 매너리즘을 느끼고,
집안 사정이 극도로 나빠지면서 다시 한국을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나는 그렇게 남편과 함께 간호 유학을 준비하게 되었다.
내 마음의 실마리엔 항상 간호사, 라는 직업이 내 천직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 같다.
그런데, 미국 간호는 그때 난관이 생기기 시작했다.
캘리포니아 경기가 너무 나빠지면서, 간호 고용률도 낮아지고, 월급도 낮아지고 있다고 했고,
무엇보다 현실적으로는, 학생 비자로는 일할 수가 없었다.
그건 불법이었다.
그렇게, 내 눈앞에 또 다른 기회가 나타났다.
호주 간호사 공부였다. 한국 대학 졸업장이 있으면, 2년 코스로 진행할 수 있었고,
학생 비자여도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이었다.
그리고 오빠는 워킹 홀리데이로 일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그렇게 나는 간호 공부를 하고 호주 간호사가 되었다.
호주 간호사의 장점은 여러 가지인데,
그중에 몇 가지를 꼽자면,
1. 아무래도 수평적 문화이다. 모든 동료라는 개념으로 일하기에, 상하 직계로 받는 스트레스가 없다.
2. 웨이지(월급)가 높다는 점이다.
졸업 후 초봉으로 받는 간호사들이 시급으로 계산하면 37 불 정도 받고, 매년 직급이 올라가고, 최대 49불까지 받으며.
오후 로딩 20%를 받고, 나이트 수당 22%, 토요일 50%, 일요일은 75%~100% 더 준다.
예를 들어 40불을 받는다고 하면, 오후에 일하면 48불, 토요일은 60불, 일요일은 75불~80 불인 거다.
이런 수당은 참 쏠쏠해서, 별로 일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어, 워라밸이 보장이 된다.
3. 간호사는 여러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다. 병원은 물론이고, 보험사, 리서치, 커뮤니티, 프리즌, 컬렉션, 멘털,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곳에서 간호사를 원한다. 요양원도 좋은 점이 많은 게, 요양원에서는 간호사가 매니저 급이라,
리더십과 매니지먼트를 익힐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4. 호주 간호사는 파트타임, 캐주얼도 일할 수 있어, 내가 일하고 싶은 시간, 일 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할 수 있다.
이 점이 어찌 보면 가장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아이들을 키울 땐, 무슨 일이든 일어나게 마련인데, 멀리 계획이 된다면,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거나, 눈치 보지 않고 연가나, 병가를 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호주 간호 이민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점수를 매겨
쿼터제를 통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민 만족 점수는 85 점인데,
가산점이 존재한다.
외곽지역에 산다든지 ( 인구 저밀도 지역) - 브리즈번은 브리즈번 시티와 아주 가까운 지역도 저밀도로 분류되어, 전혀 불편하지 않다. - 5점
한국 경력 점수 - 5점, 경력이 많다면 10점
호주 통 번역 시험 점수 - 5점.
아이엘츠 8.0 이상 고득점 -10 점등
파트너 점수
등이 포함된다.
한국 간호사가 호주에 많아지는 그날까지..
열심히. 정보를 올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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