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것 없이 할 일은
어쩔 수 없는 지금에 나
할 수 없는
근거 없는 여기에 나
마땅히 당연함도 아닌
그져 없는
마져 아닌
나에 나까지
다 일 수 없는 다가
다 이게 하는 다 함은
다 같이
다 처럼
다 인 듯
무식한 이해라는 명분에 가면들
텅 빈 덩어리
허공이기에
가능한
고요
빈것
빌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