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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농신

우주를 다 뒤져도

티끌을 다 잡아도

찾을 수 없고 있을 수 도 없는

그만함이

나가 텅빈

스스로 그러한

현현한 실체라

우주를 안고

티끌을 쌓는다

알수 없는

없음의

수고로움과 편함들은

없음의 쓰임

있음의 쓸모이니

다 같고

다 다른

덩어리로 오고 가는 거처이다

모든

생멸

시종

시공을 담는

담을 수 있는

그냥

마냥한

텅빈 그릇을 만들어라

만들어짐

만들기 나름이니

하면 할수록

한 만큼

경계할

삼가할

어리석음들이다

텅빈 나로

갈수록

할수록

아무런

아무것도 아닌

아님이다

텅빔을

빈것을

비움을

빌것을

이용

사용

소비

만들어 가는 자

우주이고

티끌이다

밀어 낼수록 힘들며

텅빔으로 밀어 들여

거침없는 빈 것으로

없이

없어

없는

내 맡긴

내 놓은 응함는

날마다

새것이고

새롬하니

날이면

그만함

그러함의 텅빈 구동축을

잘 갈아 끼우면

그윽하고

여여함 하다

이도

환상

허구

언어 문자들 뿐인가?

알수 없는

아는 길이 없다

모두 텅 비었으니

오고가는

텅빈 도음으로

도울뿐

불편함

못마땅함은

반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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