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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추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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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여행자
여행작가
가만히 있는 걸 싫어해요. 여행을 좋아하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좀처럼 떠나질 못하고 있어요. 그동안의 여행에서 찍었던 글과 사진첩을 들춰보면서 여행을 추억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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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담
회사원
많은 이들을 만나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워킹맘입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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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이
크리에이터
자신을 아기고양이라고 하는 6살 딸과의 일상을 그림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일상을 그림으로 가득 채워 아이가 컸을 때 함께 보면서 웃고, 얘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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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솔윤베씨
주부
우리가 자유를 누리는 습관과 우리가 생각하는 바를 정확하게 쓸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다면 _ 버지니아 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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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스트 귀선
프리랜서
<맥시멀라이프가 싫어서>저자. 간결하고 친환경 살림으로 집을 돌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낭만있는 미니멀 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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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많은김자까
방송작가협회 방송작가
글말고 말을 씁니다. 5남매 워킹맘. 현역 27년차 공중파라디오 방송작가+tv방송작가+시나리오 집필 중.책 연필 옷을 좋아하고, 육아든 일이든 강하고 까칠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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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워킹맘
회사원
읽고, 글쓰고, 알리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워킹맘입니다. 2023년 6월, 생애 마지막 육아휴직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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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ng
회사원
매일 읽고 매일 쓰고 매일 요가를 합니다. 난임여성의 정체성을 가장 크게 가지고 있는 요즘입니다.나만 쓸 수 있는 내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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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파일럿
파일럿
부기장의 일상과 여행, 그리고 비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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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y
연구직 에세이스트
<요즘 마흔> 출간 작가. 연구직 회사원으로 일하면서 깨달은 점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일상의 발견을 소중히 여깁니다. 읽고 싶은 글을 쓰는 에세이스트를 꿈 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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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소방 칼럼니스트
출간작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꿈꾸는 29년차 소방관.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 선임소방검열관. 국제도핑검사관. 방재시험연구원 등 외래교수 kon.yi.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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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그레이
컨설턴트
프로이직러, 프로예민러, 프로불편러의 시야에서 바라보는 직장, 사회, 결혼 생활에 대한 조금은 삐딱한 이야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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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비됴
에디터
영화를 통해 사회를 보려 노력하는 또또비됴 브런치 입니다. 극장, VHS, DVD, VOD, OTT 가리지 않고 모든 영화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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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
카카오스타일 마케터
일상을 단단하게 쌓아올리는 마음의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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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뚜기
마케터
이커머스 콘텐츠 마케터 /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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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연
옷글옷글 크리에이터
옷장 속 악순환 줄이는 옷경영 코치. 건강한 멋과 삶, 옷장/쇼핑/코디 코치 <4계절 옷경영 연구소>, 중년을 위한 초심자 글쓰기 수업, 작심삶글 4주 워크숍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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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드레
크리에이터
영화에 무게를 더하는 글을 통해 이 영화 여행이 당신에게도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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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사자처럼
프로그래밍교육
POSSIBILITY TO REALITY, 우리는 멋쟁이사자처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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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천에 살고 있다. 두 달 만에 서울에 나갔다. 퇴직 전에는 매일 출근하던 곳이었는데 퇴직하고 나니 일이 있어야 나가는 곳이 되었다. 서울에서 40년 이상 근무했기에 서울에 나가는 일은 늘 설레게 한다. 비 소식이 있었지만, 마음만은 가볍게 집을 나섰다. 오늘은 오랫동안 만나왔던 모임이 있는 날이다. 지난 1월에 만나고 두 달 만에 만난다. 나이는
by 유미래 -
시골 생활의 로망을 가지고 땅을 사고 집을 지어 텃밭과 꽃밭 가꾸기에 빠져 지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자 주위의 이웃들이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했다. 봄이면 나물 군락지를 찾아 자루로 캐면서 시골 재미를 한껏 누리다가 5년이 안되어 차차 도시로 돌아가는 이웃들. 앞집 할머니는 나물을 3년 캐고 나면 쳐다도 안 보게 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나에게도
by 화이트 -
3월 말쯤 이제 일본 물가가 오를 거라는 기사를 봤을 때 아 왜 하필 내가 일본 비행기 예약했을 때야, 하고 잠깐 생각했으나 정책 시차가 있을 거라 믿었다. 다행히 작년에 880원일 때(내가 사고 나서 큰 폭으로 뚝뚝 떨어지기 시작해 큰맘 먹고 바꿨는데 바로 후회했다. 난 주식도 코인도 하지 말고 예금만 해야지 ) 백만 원 정도 바꿔 놓은 엔화도 있고 네이
by 모네 -
아톰, 아쿠 밥 먹자고 부르면 이렇게 날아서 옴.
by 이용한 -
아주 예전에 이건 천 원도 안 했던 식품이다. 언제 이천 원이 됐을까. 가격이 올랐다 한들 이건 아직도 내겐 보약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느 무렵, 미칠 듯이 앓았던 며칠에 이걸 먹었다. 아주 대단히 아팠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한데, 누가 이걸 끓여줬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가족인지 친척인지, 누군가 끓여준 이걸 먹으니 땀이 쫙 빠지고 이내 정신을 차렸다
by 정현용 -
입사와 퇴사는 사회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사회구성원으로서 개인의 생각이나 처지에 맞지 않는 부분으로 퇴직을 하고 이직을 하는 것이 맞고 틀림의 문제는 아니다. 다만, 그 횟수가 잦으면 회사 전체로 봐서는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는 직원의 이직률 관리를 해서 인사고과에 반영을 하기도 한다. 잦은 이직은 직원 입장에서는
by 뚱바오 -
#1. 불편한 마음 시어머니 생신이어서 오랜만에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어머니께서 뷔페를 가자고 하셔서 그러기로 했다. 오랜만에 골라먹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벌써 신난 초등 아들을 보니 내 마음도 덩달아 즐거워진다. 시부모님께서 먼저 자리를 잡고 앉으셨다. 그런데 시동생 부부가 같은 테이블에 앉지 않는다. 옆 테이블에 네 명이 나란히 앉은
by 초코파이 -
음식으로 아재력을 판단하는 이미지가 있다. 물론 재미로 하는 거지만(정확히는 편견에 기반한 - 아재들만 좋아하고 먹을 것 같은 음식으로 채워져 있기에) 한 가지 음식만 빼고 다 섭렵했던 것 같다. 입맛도 저렴하고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다 잘 먹기에 혼밥하기 편한 음식을 선호하는데 그 중 하나가 뼈해장국이다. 예전에 일주일 일고기 프로젝트할 때 늘 상위에 랭
by 이문연 -
요즘 유치원생들이 하는 말이다. 초등학생도 아닌, 유치원생들이다. 어린 자녀는 대개 청년들보다 습득력이 빠르다. 어릴 때를 돌이켜보면 나도 그랬다. 보이지 않는다 생각했던 것들도 기억하고, 싸우는 순간도 기억하고, ’이게 왜기억나지 ‘라고 생각했던 작은 것들도 떠오른다. 신혼부부들이 어려서 아기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큰 착각이
by 홍그리 -
학창시절 때 대학교 축제를 볼때면 수많은 학생들 앞에서 응원춤을 추는 치어리더언니들이 그렇게 멋져보였다.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예쁘고 춤도 잘 추고 환한 미소도 멋진 언니들을 볼때면 나도 대학을 가면 꼭 한번 치어리더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곤했다. 물론 난 치어리더언니님들의 몸매와 춤실력과는 100%정반대의 조건을 가진 여자였다. 내 키는 초등학
by pobi미경 -
2023년 3월 2일. 전날 온라인 입학식 행사를 마친 그의 입에서 이혼하자는 말이 나왔다. 오늘 오프라인 개학식을 마친 아내에게. 아마 평생 나는 개학식을 마친 밤에는 이 날이 떠오를 것이다. 젠장, 왜 하필 이렇게 바쁜 때에. 힘들 만도 했다. 어떤 기분인지 충분히 짐작 가능했다. 그래도 이건 아니었다. 2022년 가을, 엄마인 나의 복직에 따른 긴장
by 문득 달 -
양문형은 생각도 못했던 물건, 김치 냉장고는 또 무슨 일인가? 어딘가 누리끼리한 색감이 보이는 냉장고, 문짝 열리는 소리가 쩍 하고 들리는 냉장고를 열면 다양한 색깔의 통에 다양한 김치들이 들어있었다. 그중 아무거나 꺼내 열면 김치국물이 찰방 하며 징하게 익은 냄새가 코를 찔렀다. 잘 익은 열무김치가 걸리는 날 밥상엔 비빔국수가 한가득, 목구멍 끝까지 밀어
by 정현용 -
경주 명동 쫄면에 도착한 나는, 잠시 망설였다. 시간은 이미 오후 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아기는 내 품에 안겨있고, 집에까진 네시간 가량을 올라야 한다. 좁은 골목을 가득 채운 대기열은 한눈에 보아도 한시간은 기다려야 함을 예고했고, 아이는 배가 고플 시간이고, 이걸 먹겠다고 기다리다간 아이의 컨디션이나 집에 올라가는 시간이나 대체적으로 대대로 꼬일 전
by 공존 -
생후 18개월을 향해 가는 우리 딸 말이 폭발적으로 느는 것을 보면서 웃음이 마를 일 없는 일상을 보내게 된다. 첫째 아이는 워낙 말이 빨라서 신기했다. 돌 즈음에 이미 짧은 문장을 완성해서 말을 했으니. 그래서 아빠 욕심에 이것, 저것을 알려주고 들려주면서 아이가 더 빠른 속도로 언어 성장을 이루기를 기대했던 것 같다. 둘째 아이는 상대적으로 큰 아
by 글쓴이 -
"아이고, 이름에 흙 토 자가 이렇게 많아? 결혼은 어찌하려고 벽을 이렇게 많이 쳤나. 이름 어디서 지었어?" 대학 새내기 시절, 필수교양 과목에서 있었던 일이다. 첫 수업에서 교수님은 종이를 한 장씩 나누어 주시더니 학생들에게 각자의 한자 이름을 적어내라 하셨다.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쓸 일이 벌써 몇 년이나 없었기 때문에 우리 대부분은 당황했다. 순
by 김이람 -
결혼 후 3년 뒤, 대출금 갚기를 완료한 어느 날, 남편이 말했다. "이제 회사 그만둘 때가 된 것 같아." 속으로는 다른 회사를 구하고 옮기길 원했지만, 남편 회사가 매일 같이 야근에 주말에도 나가고, 연차도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걸 알기에 차마 말을 못 했다. 3년간 여름휴가는 광복절 전날 딱 하루만, 그 외 연차 한 번 쓰지 않고, 결혼 전날에도
by 연우 -
중국에 주재원 가족으로 처음 왔을 때 어느 모임을 통해서 주재원 와이프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재미있는 우스개 소리를 들었다. 바로 중국 주재원 와이프 3대 바보라는 이름의 어떤 류의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중국에서 누릴 수 있는 각종 혜택과 서비스를 누리지 않고 어찌 보면 무식하게 살아온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미련하게 사는 사람을 뜻하기도 하는 것 같다.
by Mollie 몰리 -
코로나만 끝나봐라. 진짜...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지면 가장 먼저 떠나고 싶은 곳이 있었다. 그곳은 바로 스위스. 여름이든 겨울이든 계절은 상관없었다. 생각보다 그 기회는 빨리 찾아왔다. 2022년 6월의 어느 날, 전년도 회사 실적 덕분에 여름휴가 제도를 시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성수기 시즌에는 어디로 떠날 염두도 못 내던 여행사 마케터 시절, 여
by 비픽처 -
2017년 11월의 어느 날, 떨리는 마음으로 접속한 삼성그룹 채용 사이트. 조심스레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들어간 페이지에는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떠있었다. 그 얼마나 고대했던 화면이었는가. 수많은 날을 합격 화면을 인증하는 상상을 하며 보냈다. 그리고 그 상상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당장 저녁에 예정되어 있던 타 회사 면접
by 희소김 -
조만간 신혼여행지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한다. 가장 소중한 추억이고, 너무 즐거운 기억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글로 남기고 싶다. 그전에 최근에 다녀온 나리타 여행부터 이야기를 해야겠다. 나와 아내는 극 P의 성향으로 굉장히 즉흥적인 편이다. 단순한 예를 들면, 신혼여행 때 비행기표, 호텔 딱 두 개만 예약하고 갔다. 이번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아, 하
by 망고 파일럿 -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키워준 값 내놓으라는 부모
양육비를 상환하라는 계약서를 쓴 자식의 사연이 언론에서 소개된 적 있다. 성인이 되자마자 부모님은 자신을 양육한 비용을 상환하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그 부모는 매달 200만 원씩 20년에 나눠서 갚으라고 계약서까지 받아냈다. 그리고 자식이 돈을 주지 않으면 직장에 쫓아가 행패를 부려서라도 어떻게든 뜯어 갔다. 하지만 부모에게는 자식을 키울 의무가 있다.
by 잼써 -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얼마 전 아내가 평일에 쉬는 날이 하루 있었습니다. 그날 저도 휴무였기에 어떻게 시간을 보내면 좋을까 생각했는데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바로 '그릇 사러 가기'였습니다. 예전에 한 번 다녀왔던 그릇 할인 매장에 가자고 말을 하니 좋다고 합니다. 여성들에게 접시는 꽤 중요한 아이템이기 때문이죠. 저는
by 페르세우스 -
지난번에 이어 인테리어 이야기를 이어하려 합니다.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이전 글도 읽어보세요. https://brunch.co.kr/@spacious/113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다행히 요즘에는 인터넷에 후기를 비롯한 여러 글들이 있어서 간접으로 익힐 수 있다. 여러 글이 쌓일수록 더 많은 정보와 상황이 나
by 다정한 여유 -
전주 송천동 농수산물시장 앞에 자리잡은 채 32년째 성업 중인 장터해장국은 우리 가족에겐 남다른 의미가 있는 맛집이다. 좀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생명의 은인이라고 해도 좋을 법한 음식점이라고나 할까. 27~8년 전 아내가 임신했을 때, 지독하디 지독했던 입덧으로부터 아내와 두 딸을 구해줬기 때문이다. 당시 아내는 물조차 제대로 넘기지 못할 만큼 심한 입덧에
by 글짓는 사진장이 -
여름휴가를 언제쯤 가야 하지. 갓 초딩이 된 딸내미 덕에 여름휴가 각을 4월부터 재보고 있는 애미는, 휴가를 생각할 때마다 물놀이의 두려움이 엄습하는 것을 느낀다. 일정도 그렇고 들어가는 휴가비도 그러하지만, 제일 두려운 것은 바로 물놀이에 적나라하게 드러날 마이 바디. 신년부터 양배추 찾아가며 다이어트를 울부짖었던 나는 도대체 어디 가고 벌써 4월이라니.
by 새미네부엌 -
'팀장'하기 너무 힘들다.
기억이 미화되었겠지만 제가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팀장님이라고 하면 거의 절대적인 존재였습니다. 아침 출근길 벌떡 일어나서 인사도 드리고 매일 아침 컨디션 체크 담당도 있었더랬죠. 운수 좋지 않은 날 보고서를 들이밀면 빨간줄이 빽빽한 수정의견과 함께 지금은 상상할 수 도 없는 꾸중을 하시곤, 술 한잔에 깃든 '사랑한다' 한마디로 모든 사과를 대신하
by 퇴사한아빠 -
나의 아내, 가족, 친척, 친구, 직장 동료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우리를 축하해 주는 결혼식은 꿈만 같았다. 그런데 결혼식을 앞두고 아내가 시댁에 놀러 가서 힘든 일을 겪었다. 동생이 먼저 결혼하다 보니 제수씨(동생의 아내)는 어머니와 친근하게 말을 주고받았고 나의 아내가 대화에 끼지 못했다. 내가 있을 때는 어머니랑 제수씨가 자기에게 말을 걸어준다는데 내가
by 숲속의 책방 그리고 구매 -
아이를 낳으면서 나는 직장을 그만두었다. 감사하게도 회사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주면 안 되겠느냐고 부탁했고, 필요하다면 휴가를 더 주겠다고 말씀해주셨다. 퇴직 후 알게 된 작은 회사에서는 나를 위한 부서와 직책을 만들어 줄 테니 입사해 달라고 부탁했고 좀 더 큰 회사에서는 직급을 올려 연봉 테이블을 맞춰 주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높은 연봉과 대우가 내 아이
by 연노란 -
나와 하루 종일 함께 하던 집사는 아침마다 어디를 가는 걸까? 내 곁에 상시 대기하며 시중을 들던 집사가 어느 날부터인가 자주 집을 비우기 시작했다. 다행히 츄르는 잊지 않고 챙겨주지만, 후다닥 급하게 집을 나가고 나면, 내가 아무리 자도 자도, 창밖이 어둑어둑 해질 때까지도 돌아오지를 않아. 내가 장난으로 물었던 집사의 오른쪽 손목이 자꾸 마음에 걸
by 모아 moi -
아침커피를 마시지 않은 지 3주가 넘었다. 나는 3주 전부터 갑자기 아침커피를 마시지 않기로 했다. 이것은 마치 비장한 음악과 함께 많은 기자들 앞에서 기자회견이라도 해야 할 일처럼 나에게는 중요한 일이다. 아침에 커피 한잔 안 마시는 것이 뭐 대단한 일이라고 호들갑이냐고 할지도 모른다. 맞는 말이다. 별 중요한 일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에게
by 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