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리 갤럭시 M9, 글로벌 출시
중국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리 갤럭시(Galaxy)가 공식 출시gks 대형 SUV ‘M9’이 사전계약 개시 하루 만에 4만 대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압도적인 차체 크기, 합리적인 가격이 결합된 결과로, 업계는 이를 “국산 대형 SUV 시장을 뒤흔들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갤럭시 M9은 전장 5,205mm, 전폭 1,999mm, 전고 1,800mm, 휠베이스 3,030mm로, 현대 팰리세이드보다 한 체급 위의 크기를 자랑한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터보 엔진과 듀얼 전기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최상위 사륜구동 모델은 시스템 총출력 859마력, 최대토크 118.8kg·m(1,165Nm)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5초 만에 도달한다. 슈퍼카급 성능을 갖춘 대형 SUV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M9은 41.46kWh 용량의 대형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CLTC 기준 순수 전기모드로 230km를 주행할 수 있다. 60리터 연료탱크와 결합하면 총 주행거리 1,500km, 복합연비 20.8km/L라는 놀라운 효율을 실현했다. 이는 서울-부산 왕복이 가능한 수준으로, ‘하이브리드 효율의 완성형’이라 불린다.
내부는 지리의 전동화 플랫폼 GEA를 기반으로 한 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업계 최초로 AI 기반 차량용 운영체제 ‘에이전트 OS’를 탑재해 운전자의 습관을 학습하고 주행 환경을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15.4인치 초대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증강현실 AR-HUD, 그리고 2열 VIP 독립 시트 등은 대형 럭셔리 SUV 수준의 품격을 보여준다. 실내 마감 역시 최고급 소재를 활용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갤럭시 M9의 시작가는 19만 3,800위안(약 3,700만 원)으로, 실제 출시가는 약 3,45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대한 차체와 하이엔드 사양, 압도적인 출력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이 탁월해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M9은 단순한 가성비 모델이 아니라 중국 자동차 산업이 기술력·상품성·브랜드력 모두에서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모델”이라고 평가한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지만, 만약 3천만 원대 후반으로 국내에 도입된다면 현대 팰리세이드·기아 카니발 중심의 대형 SUV 시장 판도가 완전히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대륙의 실수’가 아닌 ‘대륙의 실력’이 본격적으로 한국 자동차 시장을 위협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