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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쏘렌토 안 사지" 새롭게 등장한 중형 SUV

르노,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 출시

by topictree
Renault-2026-Grand-Koleos-Launch-4.jpg 르노 2026 그랑 콜레오스 실내 /사진=르노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르노의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Grand Koleos)가 공식 출시됐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대거 반영하고, 아웃도어 감성을 살린 신규 트림 ‘에스카파드(Escapade)’까지 추가하며 현대 쏘렌토와 싼타페가 이끌고 있는 시장에 본격적인 공세를 펼친다.


‘움직이는 놀이터’로 진화

Renault-2026-Grand-Koleos-Launch-1.jpg 르노 2026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


이번 연식 변경 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차량 자체를 ‘이동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이다. 특히 르노는 openR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R:아케이드 게임’과 ‘R∙beat(비트)’ 기능을 도입했다.


‘R:아케이드’는 약 20여 종의 캐주얼 게임을 차량 내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장거리 이동 중 뒷좌석 어린이의 심심함을 달래기에 최적이다. 여기에 무선 마이크를 연결하면 차량이 즉석 노래방으로 변신하는 ‘R∙beat’ 기능도 함께 제공돼,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의 만족도를 끌어올린다.


이 두 기능은 향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FOTA)를 통해 기존 그랑 콜레오스 차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


파노라마 선루프 최초 적용

Renault-2026-Grand-Koleos-Launch-3.jpg 르노 2026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요청됐던 파노라마 선루프가 드디어 적용됐다. 유리 패널이 차량 지붕 위로 부드럽게 열리는 ‘탑 슬라이더(TOP SLIDER)’ 방식을 채택하고, 풍절음을 최소화하는 윈드 디플렉터를 장착해 쾌적한 개방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전장 4,780mm, 전폭 1,880mm, 전고 1,705mm, 휠베이스 2,820mm의 넉넉한 차체 크기와 결합돼, 중형 SUV 중에서도 뛰어난 공간 경쟁력을 자랑한다.


신규 트림 ‘에스카파드’, 아웃도어 감성 자극

Renault-2026-Grand-Koleos-Launch-5.jpg 르노 2026 그랑 콜레오스 실내 /사진=르노


새롭게 추가된 트림 ‘그랑 콜레오스 에스카파드(Escapade)’는 중형 SUV 소비자 중 증가하고 있는 차박 및 캠핑 수요를 겨냥한 스페셜 에디션이다. 쏘렌토의 그래비티 트림처럼 차별화된 전용 외장 컬러를 적용했고, 선택사양으로 루프박스를 제공해 실용성을 높였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레이저로 각인해주는 ‘커스터마이징 플레이트’ 기능을 도입해, 차별화된 차량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하이브리드 모델(E-Tech) 기준 ‘에스카파드’의 가격은 4,500만 원대부터 시작된다.


성능과 선택지까지 강화

Renault-2026-Grand-Koleos-Launch-2.jpg 르노 2026 그랑 콜레오스 에스카파드 /사진=르노


르노는 주행 성능을 중시하는 고객을 위한 선택지도 함께 강화했다. 최고출력 252마력을 발휘하는 1.3L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의 4륜구동(4WD) 모델을 기존 고급 트림뿐만 아니라 아이코닉 트림부터 적용 가능하게 조정했다.


이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다이내믹한 주행 감성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랑 콜레오스는 2023년 국내 시장 출시 이후 꾸준히 상품성을 개선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왔다. 이번 2026년형 모델은 엔터테인먼트, 개방감, 감성 마케팅, 파워트레인 옵션까지 다방면에서 소비자 니즈를 정조준한 변화를 담고 있다.


중형 SUV 시장에서 오랜 기간 쏘렌토와 싼타페가 양분해 온 주도권을 르노가 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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