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묘한 날이었다.
구름이 낮게 깔리면서 오름이 섬처럼 보이는 것 같았다.
다랑쉬 오름에 올라갈 때만 해도 바다 쪽이 흐린 것처럼 보였는데.....
예전에 제주 여행 왔을 때 다랑쉬 오름이 좋다길래 앞까지 갔다가 너무 높아서 돌아갔던 적이 있다.
이렇게 높은 곳 올라가기엔 너무 힘들겠다며 다른 곳으로 갔었다.
차 없이 여행 다닐 때는 택시 타고 용눈이 오름까지 가고 용눈이 오름 - 다랑쉬 오름 - 비자림이 하루 코스이기도 했었다.
막상 올라가면 힘들지만 올라올 만하다 싶은데 시작이 참 어렵게 느껴진다.
이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부터 들면서 아예 가지 않기도 했으니깐.
사진 찍으며 천천히 올라다가 보면 되지.
억새가 통통해지는 느낌이 드는 시기여서 올라가며 억새 사진을 찍었으나 잘 나온 건 거의 없네.
가을 억새
오후 5시 30분, 햇살 받은 억새
다랑쉬 오름에서 보는 제주 풍경
시간이 되면 아끈 다랑쉬 오름도 가려고 했는데 다랑쉬 오름 내려갈 때는 이미 깜깜해졌다.
주말이 기다려진다. :)
찰칵 찰칵 찰칵 찰칵
한라산 뒤로 해 넘어가요
다랑쉬 오름
구름 바다
아! 멋진 순간!!
분홍 구름은 언제 봐도 신기한 색
해지는 하늘
다랑쉬 오름 참 좋아요.
다랑쉬 오름에서 보는 제주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