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비밀] 고3엄마

My princess

by 가이아G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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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9






고3엄마




한국의 엄마들에겐 또 다른 하나의 이름

고3엄마

그래, 그 만큼 많은 엄마들은 자기 나름대로 그 고3엄마의 역할을 수행해 내겠지



자녀가 세 명이라면 세 번도 할 테고

엄마처럼 자식 둘이라면 두 번은 할 테고

외동아이를 둔 엄마는 생애 한번 일 테고

그렇게 몇 번의 노하우가 쌓여도

아이들마다 그 특성이 다 다르니

같을 수도 없을 테고



그 역할 수행하거나 하지 않거나 상관없이

맞이해 보게 되는 그 이름 앞에

이 엄마는 수능을 앞에 두고

이제야 엄마는 올해 고3엄마였었구나 하며 이 글을 쓴다.



많은 고3엄마들은 아이들 등하교도 시켜 줄테고

새벽까지 공부할 때 옆에서 보초도 설 테고

체력 떨어질까 삼시 식사에 간식도 챙길 테고

그렇게 함께 성적관리도 할 테고

대학별 요강 분석에 대학지원 작업까지 도울 테지



아마도 엄마뿐 아니라 아빠들까지 가세해

자녀의 대학입시를 위해 온 식구가 공들이겠지

그래 우린 서로 단 한 번도 다른 집을 들여다보거나

다른 고3집들과 비교해 본 적이 없으니 그 강도를 알 수는 없으니

보통 아주 많은 고3들 집은 일 년 동안 만큼은 가족 모두가 고행을 한다지.

고3의 아이에게 심리적 불안함과 초조함을 덜어주려

온 식구들이 관심 갖는 아름다운 마음



좋게 보면 참 너무 멋지지

그렇게 엄마의 역할을 잘 수행해 줄 수 있는 엄마도 정말 멋진 엄마고 말이야

그런데

정말 우린 너무 특별한 모녀인 것 같다.

너 역시 엄마에게 고3엄마 역할을 요구하지도 부탁하지도 않았고

엄마 역시 네 시험 네가 치지 엄마가 치냐며

도울 수 없는 엄마의 역할을 스스로란 이름으로 떠넘겼으니

서로 이렇게 말없이 합의할 수 있는

내 딸이 참 많이 고마운데

엄마는 부족한 게 많아

입 밖으로 고3이란 단어를 단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물론 자책할 건 아니지만

모든 일은 스스로 대학까지

그리고 그 다음까지 혼자 선택하고 판단할 수 있길 바라며

끼어들지 않고 지켜보는 마음도 쉬이 편하진 않구나.

공부 외에도 대학입시 정보하나 특별히 엄마가 알아봐주지 못하는 입장에선

맞춤 전략은 커녕 엄마가 대학 입시에 아는 게 너무 없어 어찌 도울 수도 없구나.



그래 엄마가 좋은 대학을 나오지도 못해 공부 열심히 해본 경험도 없어

엄마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냥 말없이 있어주는 역할 밖에 할 수 없지만

그리고 그 역할을 요구한 적도 없는 내 딸이지만



엄마는 그렇게 생각한다.

인생이 고3만 있으면 엄마 인생을 걸어서라도 고3딸 너에게 집중한다고

그런데 딸 인생은 그렇게 짧지 않아

지금은 인생의 첫 시험관문이라 고3 대학입시가

인생의 전부인 듯 하지만

절대 절대 그렇지 않다.

대학이 전부가 아니고

어느 대학 나왔느냐로 인생을 평가받지도 않고

대학을 졸업했다고 삶이 달라지지도 않아.



중요한건

네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그 대학은 발판이 되어주고

네가 무언가를 할 때 좋은 대학 가산점이 부여되고

똑같은 조건에서 경쟁할 때

좋은 대학이 플러스는 되지만

최고의 대학을 간다고

명문대를 졸업했다고

세상의 신분을 바꾸지는 못한단다.

공부를 잘해 최고 명문대를 졸업하면

당장 좋은 직장

대기업 ‘사’자 달린 직업을 얻게 될 런지는 모르지만

그것만으로 신분상승을 꿈꾸지 마라

이미 그런 시절은 갔고 지금도 가고 있다.



분명한 건 똑같은 조건일 때 머리 좋은 사람

지식이 깊은 사람이 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게 사실이니까

먼저 산 엄마가 말하는 건 그 똑같은 조건에서 경쟁하지 말고

어디 가서 싼티나는 사람 대접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지식을 습득해 두면

이 다음 사회에 나와

경험 할 때 그 지식이 빛을 밝히리라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린 서로 힘든 게 아니라

우린 서로 서로를 지켜보아주는 역할이여야 한다.

믿는다.



지난 십이 년 간 공부도 네가 했고

시험도 네가 쳤다.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지 마라

이미 고3은 지난 십일 년 간 공부한 걸 최종적으로 정리하는 단계이며

그 결과 값은 냉정하게 받아들여야한다.



물론 운도 있겠지만

결국 운도 실력이다.

기도로 요행을 바라지 마라

기도해서 정녕 이루어진다면

이 세상 이세계의 고3 엄마들은 전부 손이 닳도록 기도를 했을 것이다.



그 자식을 위해

어느 엄마가 그것을 못 하겠니

세상엔 일하는 바쁜 엄마, 암 투병 중인 엄마

엄마가 없는 아이, 아마 세상 제각각 사정 있는 친구들도 정말 많을거야

그러니 네가 조금 서운해 한다면

그런 친구들의 마음도 살펴 살자.



어느 책에 고3 험난한 수험생활이라 하던데

딸 넌 그렇지 않지

그럼 고3이 험난하면 세상은 지옥 불구덩이야

어쩜 네가 돈벌어보면 공부하는 게 제일 쉬운 거라 할걸

웃지 말고 진짜 이다음 사회 나와서 돈 벌어 봐

어디 그게 쉬운 줄 아니?

어느 게 더 쉬울 것 같니?

절대 절대 넘사벽이 있다.



엄마는 공부보다 돈 버는 게 더 힘들다에 한 표다.

네가 나중에 연봉 2천을 받던 1억을 받던

어차피 그 돈으로 저축해서 부자되기 힘들테고

네가 그 돈 받아 꿈꾸던 자아발전 하며 사는 일은

고3보다 몇 배로 더 힘들텐데 이제 시작이라 생각해라

그러니 우리 인정하자



최선을 다한 값에

네가 그랬지 ‘이제 모든 건 운명이라고’

그래 마지막 마무리 긴장하지 말고 잘하고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만 생각하자

이제 인공지능이 많은 사람들을 대체하는 세상 앞에

대학은 또 다른 의미의 팩트로 받아져야 한다.



우수한 회사에 취직하면

넌 그 회사에 오너의 꿈을 대신 이루어주는 것이다.

좋은 대기업 취직해

성숙한 조직 안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기 위해 일해 보는 건 몰라도

우수한 직원으로 살지 말아야 하듯



참 그렇다고 네가 창업하는 일도 쉽지 않겠지만

미래는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해 줄 런지도 모른다 믿는다.

출세한 사람으로 살려면 인생 저당 잡혀야 한다.

그러니 대학을 대기업 취직이나 출세의 도구로 보지마라.

기득권들은 절대 쉽게 하류를 그 안에 넣어주지 않는다.

네가 치르는 첫 시험은 수능이지만 네가 싸워 이겨야 할 세상은 조직이 아니다.

그 기득권 톱니바퀴 안에 들어갈 수도 없을뿐더러

세상은 공부로 평가하고 대학으로 인정해주지 않으니

백화점에서 팔지 않는 것부터 배워라



깊지 않은 지식으로 어설프게 자본주의와 맞서지 말고

어설픈 지식으로 세상과 부딪쳐 저항하지 마라

이젠 넌 겨우 고3 열아홉이다.

넌 적어도 70년을 더 살아내야 한다는 게 팩트다.

인생 길다

그러니 이제 열아홉 고3앞에 목숨 걸어 공부할지언정

온 몸에 엑기스를 다 뽑아 쓰지 말거라

세상의 온갖 기분 띄워주는 글에 말에 현혹되지 말길 바라며

세상의 온갖 불안한 기사에 너무 쫄지도 말고 겁먹지 마라

지나고 나면 그냥 고3이라서 고3이였다.



우스개 소리로 머리 좋은 자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운 좋은 자를 이기지 못한다 했다.

어떤 결과를 만나게 되던 다 네 것이다.



더 나은 성과를 이루지 못한 것에 아쉬워하지 말고

지금 부터는 인생에서 이룰 수 있는 것들을 챙겨 살펴라

단연코 인생은 리허설이 없다.

받아들게 될 대학 입학 통지서 앞에서 우리 비겁하지 말자.

기꺼이 받아들여 그 목표를 성취했다한들 거만하지 말자.



그리고 이제 19세를 건너왔으니 성인이 된 기쁨만큼

남은 70년 동안 볼 청불영화에 흥분하지 말고

지금 중요한 경험들을 빠트리지 마라.

이제 자유다 반대로 엄마의 잔소리보다 무서운 자유가

얼마나 겁나는 것인지 알게 될 널 상상하며



고3엄마가 고3 딸을 둔 너에게

불량한 엄마였지만

어쩜 불량한 엄마를 두어서 네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더 늦기 전에 눈치 챌 수 있길 바라며

12년 동안 공부한 너와 너의 친구들

세상 모든 고3에게 천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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