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버튼] 인공지능이 곧 글쓰기를 대신할 것이다

마흔 더 늦기 전에 생각의 틀을 리셋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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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삶을 건져 올려 거기에 형태와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이다.”

― 줌파 라히리 ―


AI가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소설을 만들어 내며, 심지어 논문까지 쓰는 시대입니다. 그러다 보니 인간이 굳이 글을 써야 할 필요가 점점 사라질 거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얼핏 들으면 설득력이 있어 보이죠. 생성형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문장을 조합하며, 형식 면에서는 인간과 유사한 글을 만들어 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글쓰기는 단순한 문장 생성과 나열에 그치지 않습니다. 글은 정보를 전달하는 도구를 넘어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며,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자 창조적인 작업입니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이 쓴 글은 여전히 콘텐츠의 핵심이며, 인간의 사고와 감정을 담아내는 중요한 수단으로 남을 거예요.


글쓰기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들을 살펴봐야 합니다. 유튜브, 영화, 팟캐스트 등 다양한 미디어가 있지만, 이 모든 것의 근본에는 글이 존재해요. 실제로 많은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사전 기획과 대본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고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인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는 잘 구성된 글(대본)이 여전히 강력한 콘텐츠의 기반임을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AI 시대에 ‘프롬프팅’이 중요한 이유


AI가 대본을 쓸 수 있다면, 인간이 할 일은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AI는 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일정한 패턴을 따르는 글을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진정한 창의성을 발휘하지는 못합니다. AI가 만든 문장은 그럴듯해 보일 수는 있어도, 인간만이 느끼는 감정과 경험을 담아낼 수는 없어요. 예컨대 AI가 생성한 문학과 인간의 작품을 비교하는 여러 논의나 실험들에서, AI의 결과물이 문법적으로는 정교할 수 있으나 종종 인간 경험의 깊이나 감정의 미묘함을 포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곤 합니다.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의 패턴을 조합할 뿐, 인간이 가진 고유한 감성과 독창성을 대신할 수 없었던 거죠.


인공지능 시대의 흥미로운 점은 AI 활용 여부가 ‘프롬프팅Prompt-ing’ 실력에 달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프롬프팅’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글쓰기입니다. 내가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AI에 적절하면서 양질의 텍스트를 입력하는 기술이죠. AI가 아무리 뛰어난 글을 생성할 수 있다고 해도, 그 방향과 깊이를 결정하는 건 결국 인간의 ‘프롬프팅’, 즉 글쓰기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AI 시대에는 오히려 글쓰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거에요. 예컨대 AI에게 “감동적인 이야기를 써 줘.”라고 막연히 요청하는 것과 “40대 직장인의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을 담은 따뜻한 이야기를 써 줘.”라고 구체적으로 요청하는 것의 결과는 천양지차입니다. 아울러 글쓰기 능력은 독서에서 나옵니다.


AI 시대에 글쓰기가 더 중요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넘쳐나는 콘텐츠 속에서 차별화되려면, 인간만의 고유한 관점과 목소리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AI가 쏟아내는 무수한 글 속에서, 사람들은 여전히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담은 글을 찾아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 등의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AI가 생성한 텍스트보다 인간이 작성한 텍스트에서 더 강한 감정적 연결을 경험하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들이 보고되기도 합니다.


기업에서도 글쓰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어요. 나이키의 “Just Do It.” 같은 짧은 문장이 전 세계적인 브랜드 슬로건이 된 이유는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감정을 움직이는 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케팅 및 광고 분야의 연구나 실제 사례들을 보면, 인간의 창의성과 감성적 통찰에 기반한 캠페인이 단순히 효율성만을 추구한 접근보다 더 깊은 소비자 참여나 브랜드 충성도를 이끌어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글이 단순한 정보 조합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는 도구임을 보여 줍니다.


글쓰기는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설득과 감동, 통찰을 담아내는 작업입니다. AI는 효율적으로 글을 생성할 수는 있지만, 독창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한 글을 만들지는 못해요. 한계가 명확하죠. AI 시대가 될수록 인간의 글쓰기는 더욱 차별화된 능력이 될 겁니다. AI가 글쓰기의 조력자는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글에 진정한 의미를 부여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결국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중요해지는 능력이 있습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감정을 담아내며, 사람들과 연결되는 능력이죠. 글쓰기는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도구입니다. AI 시대에도 인간의 글쓰기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욱 빛을 발할 겁니다. 매일 쓰세요. 매일 여러분의 이야기를 쓰세요. 쓰는 삶을 사세요.


- <마흔 더 늦기 전에 생각의 틀을 리셋하라>, 박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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