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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자신감을 키우려면

by 박근필 작가

글쓰기 자신감을 키우려면.


1. 자주 써봐야

2. 일단 쓰기 시작해야

3. 끝까지 써보는 경험을 해야

4. 강약 조절을 잘해야

5. 욕심과 기대수준을 낮춰야

6. 성공 경험과 칭찬을 접해야

7. 슬럼프를 이겨내야

8. 남과 비교하지 말아야


- 작가 강원국.








1.

자주 쓰자.

꾸준히 쓰자.

가능한 매일 쓰자.

중간에 빠뜨렸다고 좌절하며 그만두지 말고 계속 이어서 하자.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는 거다.


2.

일단 쓰자.

쓸 거리가 없다고,

쓸 거리가 생각나면 쓰겠다고 미루지 말자.

일단 앉아 한 글자 한 문장이라도 쓰자.

그럼 생각이 떠올라 글이 써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생각나서 쓰기도 하지만 쓰면서 생각날 때도 많다.

그러니 일단 쓰자.


3.

일단 쓰면 어떡해서든 마침표를 찍자.

완결을 하자.

글을 마무리 지었다는 경험을 느껴봐야 한다.

그 맛을 느껴봐야 한다.

성취감이 누적될수록 자신감이 생긴다.


4.

모든 글에 너무 힘이 들어갈 필요는 없다.

모든 글이 무겁고 진지하고 진중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때론 가벼운 내용도 괜찮다.

시종일관 글에 힘이 들어가면 쉽게 지친다.

읽는 이도 질릴 수 있다.

음악, 운동과 마찬가지로 적절히 강약 조절을 하자.


5.

처음부터 완벽한 글을 쓰려 하지 말자.

모든 글을 완벽하게 쓰려 하지 말자.

물론 그리되면 좋겠지만 결코 쉽지 않다.

타자가 3할대 성적만 유지해도 훌륭하다 평가받듯, 10개의 글 중 2-3개라도 괜찮은 글, 읽히는 글을 써보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쓰자.

마음이 가벼워야 힘이 들어가지 않고 잘 써진다.


6.

글을 쓰고 나만 보면 칭찬을 받기 어렵다.

SNS, 블로그 등에 공유해 피드백을 받자.

비판은 잘 수용해 발전의 기회로 삼자.

칭찬은 계속 글을 써 나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자.

피드백을 받아야 나의 수준을 알 수 있다.

나의 수준을 알아야 변화와 성장을 할 수 있다.


어느 정도 글에 밀고 나가는 힘이 생기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성공 경험을 쌓자.

투고, 기고, 책 쓰기 등의 경험은 글쓰기 수준과 단계를 한 차원 끌어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7.

열심히 한 사람에게만 슬럼프라는 게 온다.

느슨하게 하면 슬럼프조차 오지 않는다.

슬럼프가 오면 내가 그만큼 열심히 했다는 반증이니 좌절하지 말자.

글쓰기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에는 의견이 갈린다.

너무 안 써지더라도 한 줄이라도 계속 써야 한다는 의견과,

그럴 땐 잠시 글쓰기를 쉬는 것도 좋다는 의견.

정답은 없다.

직접 경험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택하자.

경험하지 않고서는 어떤 게 내게 맞을지 알 수 없다.


8.

예컨대 나와 비슷하게 글쓰기를 시작했거나 나보다 늦게 시작한 사람이 있다.

그런데 글을 나보다 더 잘 쓰거나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놓는다.

괜히 내가 쪼그라들고 글쓰기 의욕이 떨어진다.


그러지 말자.

모든 일이 그렇듯

글쓰기도 개인차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남과 비교하지 말자.

비교는 암이라 늘 말한다.

나의 속도에 맞게

내가 설정하고 계획한 방향에 맞게 꾸준히 써나가면 된다.

그러다 보면 분명 나도 실력이 늘고 기회가 생긴다.


비교를 하고 싶거든 좋은 점만 배우자.

저렇게 해석이 가능하구나,

저렇게 바라보고 글을 쓸 수 있구나,

저런 단어, 저런 표현, 저런 인용을 하면 좋겠구나,

이런 식으로 좋은 점을 캐치해 흡수하는 건 바람직한 일이다.


자신감이 있어야 재미있게 즐겁게 꾸준히 할 수 있다.

자신감을 깎아먹는 마인드와 태도는 버리고

자신감을 드높이는 마인드와 태도를 유지하자.


쓰는 사람이 되자.

쓰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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