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면서 생각이 만들어진다






글은 생각으로 쓴다.

하지만 정리된 생각이 있어야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 생각이 나고 만들어진다.


- 작가 강원국.






최근 내가 남긴 글에서도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글을 쓰기 시작한 초반엔 소위 각을 잡고 글을 썼다.

주제, 대략적인 구성 등을 짠 후 써 내려갔다.


그런데 이젠 일단 쓰기 시작한다.

그럼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다.

내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있었어?

글 쓰고 있는 사람이 나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글을 쭉쭉 밀고 나가고 있는 내 모습을 본다.

미리 이렇게 써야지 작정하지도 않았는데 한 글자 한 글자, 한 문장 한 문장 쓰다 보면 그다음 글자, 그다음 문장을 어느새 쓰고 있다.

생각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말이다.

마치 일필휘지처럼.

(내가 글을 잘 쓴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아마도 꾸준히 짧든 길든 쓰다 보니 뇌가 쓰는 뇌로 바뀌어 그와 관련된 시냅스의 연결이 증가해서 그런 걸까.

일종의 신경가소성처럼.


여러분에게도 권장한다.

일단 뭐라도 쓰기 시작해 보시라.

그게 반복되고 반복되다 보면

저절로 열심히 돌아가는 뇌,

부지런히 타이핑을 하고 있는 손을 보게 될 거다.

진짜다.

정말이다.


결국 쓰고 또 쓰는 게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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